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20년째 세계 한인목회자 세미나 여는 장영춘 목사 "기도로 못 건널 강, 못 넘을 산 없다"

큰 교회보다 작은 교회 목사들 참석해 소망·새힘 얻어
"기도가 시작과 끝…어려운 고비마다 모든 문제 해결"

"기도로 안 풀리는 난제가 없고, 기도로 못 건널 강이 없고, 기도로 못 넘을 산이 없다."

장영춘(퀸즈장로교회·사진) 목사가 계속되는 경제불황에 지쳐 하는 교인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염려 대신 감사의 기도를 드려, 기도 능력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위대함을 증거하는 기도의 승리자가 되자며 강조한 말이다.

기도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기도가 그리 쉽지 않다. 또한 응답이 없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시험에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도는 생명이라고 장 목사는 강조한다. 목숨만큼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말이다.

세상과 타협하거나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문제를 맡기고 기도하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교인들에게 그렇게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지만 목회자들도 실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기도 밖에 없다"= 장 목사가 사장으로 있는 미주크리스천신문이 해마다 열고 있는 세계 한인목회자 세미나가 2년 전 남미 아르헨티나에 이어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렸다.

새로운 시도다. 올해로 26회를 맞았지만 그 동안 미주와 한국 목회자들이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미국·캐나다, 한국·일본 등지에서 주로 열렸다. 아르헨티나와 케냐의 경우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려면 너무 멀어 참석자들이 꺼려했다. 강사들마저 고개를 흔들었다.

당연히 그에 따른 위험 부담이 따랐다. 참가 인원이 줄뿐 아니라 그만큼 호응도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위에서는 우려했다.

도전했다. 장 목사는 "기도 외에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었다"며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 위해, 주께 합당하게 행하기 위해 기도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었다"고 고백했다.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파크호텔서 열린 지난해 세미나는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만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세미나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너무나 기뻐했다. 좋은 호텔에서 묵으며 오랜만에 쉼을 가지고 사역을 재충전했다.

선교사들과 참석자 등 300여 명이 하나 돼 선교를 향한 열정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장 목사는 이 모든 것이 기도의 열매라고 여긴다.

"기도는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의 열쇠입니다. 예수의 이름에 힘입어 간절히 기도할 때 응답하여 주십니다."

◆"힘들다고 아이 안 낳느냐"= 세미나는 부활절이 끝나는 그 다음 주에 보통 열린다. 해마다 열리는 세미나이지만 준비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장 목사가 주도해 세미나를 연 것이 올해로 20회째다. 개최지 물색, 호텔 예약, 참석자 접수, 강사 섭외, 주제 결정 등 하나만 삐꺽 해도 세미나가 제대로 열리기 힘들다. 그러니 기도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고통을 겪으면서 왜 열까. "힘들다고 아이 안 낳느냐." 장 목사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세미나에는 큰 교회 목사보다 대부분 작은 교회 목사들이 참석한다. 장 목사는 "작은 교회일수록 목회에 탈진하고 지친 목사들이 너무나 많다. 어떤 이는 죽고 싶은 마음을 먹고, 사역지에서 도망치고 싶은 목회자들도 여러 있다"며 "이들이 세미나에서 새 힘 얻고 활력을 되찾는 것을 보면 이 일을 어떻게 그만둘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세미나에 누구나 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일단 참가비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 수익 구조를 따지면 올려 받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모자라는 부분은 해마다 '호스트 교회'나 단체, 강사 등이 부담한다. 또한 퀸즈장로교회가 헌신한다. 퀸즈장로교회 장로와 교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장 목사는 말한다.

세미나에는 해마다 평균 300명 정도가 참석한다. 한 번이라도 참석한 이들은 살인적인 스케줄의 세미나에 혀를 내두른다. 새벽 경건회를 시작으로 점심 시간을 빼고는 오후까지 세션별로 세미나가 이어진다. 밤에는 영성회로 또 모인다. 3일 동안 먹고 자는 것 빼고는 강연과 집회로 짜였다. 강사들 열정도 대단하다.

장 목사는 "참석자들은 목회 아이디어·자료, 교회행정 구상 등 1년 동안 펼칠 사역을 세미나를 통해 세운다"며 "평신도들 또한 세미나를 갔다 오면 크게 변화된다며 그 교회 목사들이 참가를 권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미나는 앞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뉴욕 등지에서 열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로 소규모로 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사우스포인트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인교회면 누구나 고민하는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어떻게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를 집중해 다룬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