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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해부학 입각한 침법으로 치료

윤제필/자생한방병원 미국분원 대표원장

예전에 최경주 프로가 허리가 안 좋아서 6개월간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최경주 프로는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항상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해왔는데 얼마 전 본인이 직접 전화를 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션 경기가 3일 후에 시작되는데 우측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저림감으로 골프 스윙에 장애가 있다고 SOS를 요청했다.

전에도 허리 때문에 자생에서 치료를 받아왔기에 같은 문제일거라 생각하고 왕진을 갔지만 예상외로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골프 스윙을 하면 스윙의 궤도에 따라서 다른 근육들을 쓰는데 임팩트 순간부터 팔로우까지 엉덩이의 중둔근이 몸의 밸런스를 잡으며 힘도 실어주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어깨와 허리 근육과 더불어 엉덩이 근육들도 쉽게 피로해 지는데 개인 트레이너가 있는 프로들은 시합이나 연습 후에는 트레이너의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받게 된다.



최경주 프로의 경우에 개인 트레이너가 너무 강하게 자극해서 중둔근 아래의 이상근까지 긴장감을 초래했다. 최경주 프로는 처음에는 허리 디스크 재발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 이상근 증후근은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아주 유사하다.

이상근이란 엉덩이 뒤쪽에서 골반과 대퇴골에 걸쳐 분포하는 근육인데 그 밑으로 엉덩이와 다리 쪽으로 가는 좌골신경이 지나간다. 이상근 증후군이란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져 다리 쪽으로 가는 좌골신경을 압박해 엉덩이 뒤쪽과 대퇴 후면부의 통증 저림 땡김 이상감각 등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이상근 증후군은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엉덩이 또는 허리 아래 부위의 직접적인 외상이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허리와 엉덩이 부위 근육이 비정상적인 긴장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척추 수술 후유증이나 선천적인 좌골신경의 주행방향 이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적 접근으로는 근육의 비대나 긴장으로 좌골신경을 압박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MST(Motion Style Treatment)와 같은 해부학에 입각한 침법으로 빠르게 근육의 긴장감을 풀고 추나약물로 신경의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경주 프로는 이상근 외에도 척추 주위의 장요근과 요방형근 엉덩이의 중둔근의 긴장감이 스윙에 장애를 초래했지만 초기에 빠르게 치료를 했기에 이틀간의 MST 시술과 추나약물 복용으로 호전이 되었고 스윙에 큰 무리가 없었다. 시합 이틀째는 8언더라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2위까지 올라갔으나 결국 선두와 3타차로 6위라는 아쉽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했다.

▶문의 (714)773-7000 (323)67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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