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요즘 렌트로 몰려…아파트 시장 더 달아오른다

아파트 렌트 시장이 뜨겁다. 주택 시장이 향후 수년동안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택 구입을 미루는 바이어들이 많고 차압이나 숏세일 등으로 주택을 빼앗긴 사람들이 렌트 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공장들은 하락하고 렌트비는 상승하는 추세다. 아파트 렌트 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주택시장 침체 맞물려

◆아파트 렌트 시장 현황은

올 들어 아파트 공실률 하락과 렌트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렌트비 전문 조사기관인 레이스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아파트 공실률은 6.2%로 전년 동기대비 1.4%포인트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렌트비도 전국 주요 도시 82곳 가운데 75곳이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0.5% 상승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991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뉴욕의 아파트 공실률이 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뉴욕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279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테네시주 멤피스의 아파트 공실률의 경우 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평균 렌트비는 634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아파트 렌트 시장이 활발해지는 것은 렌트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경기 침체기에 렌트비 절약을 위해 부모나 친지들과 합쳤던 젋은 층들이 다시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서 20~34세 사이 연령대의 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주택 시장 붕괴로 인해 주택 차압이 계속되면서 아파트 렌트 시장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스사의 빅터 칼라노그 부사장은 "주택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융자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은행들이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고 있어 잠재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렌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들은 룸메이트와 헤어져 독립적인 공간으로 이동하려고 해 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사기 여전히 어려워

라이스사의 빅터 칼라노그 부사장은 "주택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융자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은행들이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고 있어 잠재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렌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들은 룸메이트와 헤어져 독립적인 공간으로 이동하려고 해 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신축이나 개발 계획 잇따라

렌트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건설 붐이 거세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초 다가구 주택 건설착공 건수는 18만3000채로 지난해 말보다 78%나 급증했다.

앞으로 이같은 다가구 주택 신축과 개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타 그룹은 올 해 전국에서 2만2500유닛의 아파트가 신축될 것이며 내년에는 9만4600유닛 오는 2013년에는 10만9000유닛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벤톨 케네디는 올 초 시애틀에 2억달러를 투자해 654유닛 규모의 대형 아파트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벤톨 케네디는 전국적으로 23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개발 또는 관리하고 있으며 이 업체가 시애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10년만이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인 홈 프로퍼티스사는 지난주부터 버지나아주 프레데릭스버그 지역에 314유닛의 아파트 건설을 시작했으며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포스트 프로퍼티스도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 298유닛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시작했다.

홈스의 수석 파이낸셜 오피서인 데이비드 가드너는 "지금이 아파트 계발 사업을 시작할 적기"라며 "우리는 앞으로 렌트 시장에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톨 케네디의 덕 포태시 리서치부분 사장도 "앞으로 수 년동안 매해 100~150만개의 렌털 유닛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 붕괴 후 아파트 신축은 지난 2009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크게 줄어 아파트 공급량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분야 가운데 아파트 경기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개발 업체들이 아파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실률 내년말 5% 예상
◆향후 전망은


아파트 시장이 회복되면서 앞으로 렌트비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주택 렌트업체인 렌트닷컴은 향후 2년동안 아파트 렌트비는 매년 전국 평균 7%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매년 렌트비 상승폭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렌트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렌트비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샌디에이고로 평균 렌트비가 오는 2015년까지 31%나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애틀의 경우도 2015년까지 렌트비가 29% 오를 것으로 보이며 보스턴도 25~30%의 렌트비 상승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 전문지인 스마트 머니 역시 올 해 렌트비가 전국 평균 3.4% 정도 상승할 것을 예상했다.

라이스의 라이언 세베리노 수석 분석가는 "극심한 주택 시장 불황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1~3개월 프리 렌트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세입자들은 현재 계약을 조금이라도 빨리 갱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렌트 수요 증가에 따라 전국 아파트 공실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렌트닷컴의 페기 알포드 CEO는 "렌털 주택의 수요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12년 말이면 5%선까지 공실률이 내려갈 것"이라며 "그 동안 건설 시장 불황으로 아파트 건축이 지지부진했다. 신규 건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당분간 아파트 시장에 물량 공급이 적어 최소 2~3년간 아파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등 렌털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