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승자 될 것"…포춘지 경쟁력 높이 평가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전망했다.

포춘은 11일 올해가 불과 3개월(자동차 모델 년도로는 6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승자와 패자를 예상하기엔 충분하다며 현대.기아차와 함께 20%의 판매신장을 한 미국 자동차 시장 GM을 따돌린 포드 GM의 댄 애커슨 CEO 고급 브랜드로 성장한 GM 뷰익 크라이슬러의 픽업트럭 램을 승자로 선정했다.

포춘은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자동차 생산이 줄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개발 경쟁 심화 소형차 수요 증가 등으로 자동차 시장에 커다란 격변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춘은 현대와 기아차를 '스팀롤러'라고 부르며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려 온 현대.기이차가 올해도 압도적인 판매신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춘은 현대의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최근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 의해 소형차 가운데 최고의 차로 평가받은 점을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개별 차종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고 소개했다.

포드는 3월 중 판매량에서 10년 만에 두 번째로 GM을 따돌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댄 애커슨 CEO는 GM의 경쟁력을 크게 회복시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