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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벼랑끝 타협…연방정부 폐쇄 피했다

마감 1시간전 합의…다음주에 공식 발효

민주.공화 양당이 8일 밤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을 불과 1시간여 남겨두고 막판 협상에서 극적으로 타협함으로써 연방정부 폐쇄라는 극단적인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이날 201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정부 지출을 385억달러 추가삭감하는데 합의했다. 양당은 예산안에 합의한 뒤 2011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 본 예산안이 공식 발효되기 전까지 연방정부가 재정지출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자정을 넘기기 전 부랴부랴 잠정예산안도 승인했다.

예산안이 합의되더라도 공식집행되려면 다음주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이날 하원과 상원에는 잠정예산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이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밤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재정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쪽으로 예산 협상을 타결지었으며 정부폐쇄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해낸 일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예산안이 극적으로 타협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이 타결된 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폭적인 예산삭감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예산안 합의 타결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연방정부 전체가 내일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미국민을 위한 민주.공화 양당의 이번 합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출 삭감 내용을 담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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