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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들에 희망 전하고파"…사이먼 조, 6월 한국전 행사서 존 케리 상원의원과 대표연사로

참전용사 위로 행사 열어

불법체류자출신의 설움을 딛고 실력으로 당당히 세계 정상에 오른 한국계 미국 쇼트트랙 대표 사이먼 조(한국명 조성문)가 한국전쟁 기념행사에서 존 케리(John Kerry) 상원의원과 나란히 대표연사로 나선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은 8일 애난데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 22일 연합회와 제럴드 코넬리 버지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의 공동 주최로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행사에서 올해 19살인 조군과 존 케리 의원이 함께 연단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케리 의원은 한국전 참전 미군 병사의 유해 발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합회는 그의 보좌관을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다.

지난해 UCLA주최 행사에서 불법 이민자 자녀들에게 합법적 신분을 허용하도록 하는 연방정부 차원의 법안인 “드림액트 (Dream Act)”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조군은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관련 법안의 통과가 결국은 미국 주류사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아버지 조정행씨와 함께 참가한 조군은 “어릴적 워싱턴 지역에 오래 살아서(96년 캐나다 밴쿠버를 통해 밀입국한 조군 가족의 첫 정착지는 메릴랜드주의 소도시 어퍼 말보로였다) 매우 친숙한 동네”라고 반가움을 표시한 후 “앞으로 예전의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한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우선은 2014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모든 것을 걸고 싶어요. 곽윤기(연세대)를 비롯한 한국 대표선수들과 두루 친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거잖아요.”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씨티에서 적십자사의 혈액배달 파트타임 일을 하며 세탁관련 파트타임 일을 하는 부인과 함께 어렵게 아들의 운동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조정행씨는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후원을 받기 쉽지 않고 미국 대표이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에게 후원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후원업체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연합회는 “한 달에 10~20 달러씩이라도 꾸준히 후원해 줄 사람을 연합회 차원에서 모집하거나 조군이 이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모금파티를 여는 등 다양한 후원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회장은 “앞으로도 협회차원에서 자랑스런 한인들을 계속 발굴하고 널리 알려서 2세들에게 희망을 주는 동포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라틴계 커뮤니티와도 힘을 합쳐 드림액트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이먼 조 후원관련 문의: 703-354-3900(워싱턴한인연합회)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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