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육감 지명자 데니스 월콧은…프랜시스루이스 고교 출신 교육 전문가
공립 유치원 교사 역임…대학 강의 경험도
공통 교과과정 채택, 학력격차 해소에 중점
그는 “교육국 수장으로서 학부모·학생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의 동참 유도 ▶올바른 교사평가 시스템 정립 ▶연방정부 제도에 따른 공통 교과과정 확립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 등을 주요 아젠다로 꼽았다.
특히 주정부의 지원금 축소로 교육정책을 펴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시정부와 의회·교사노조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뜨거운 감자인 ‘후입선출제(Last In First Out)’와 관련, “연공서열에 의해서만 교사를 감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인준 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월콧 지명자에 대한 교육계와 정계 분위기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지난 9년 동안 교육·커뮤니티 담당 부시장으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과 조엘 클라인·캐시 블랙 두 전직 교육감의 조율자 역할을 잘 해 왔다는 것이다. 더구나 2년 동안의 공립 유치원 교사, 대학 강단에 선 경험 등이 그에게는 큰 장점이다.
하지만 산재해 있는 교육계 이슈를 해결해 나갈 리더십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그가 보여준 게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시 전 부교육감이자 현 컬럼비아 티처스칼리지 교수인 에렉 내델스턴은 “교장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이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학군장 라이선스를 가진 사람만이 교육감이 될 수 있다는 주법에 따라 월콧 지명자 역시 주정부의 '예외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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