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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봄날의 PAUSE

봄날의 PAUSE
윤영지(시인·라클랜드)


보라빛 크로커스. 분홍 히야신스, 노란 수선화가
어느 날 아침 나즈막히 들어선 봄을 일깨워주고 있는데
까칠한 몸 속의 체온은 아직도 밑을 맴돈다
꽃 단장한 어휘들이 낯설고 감칠 맛 나는 촉감이 무덤덤하다
신경 낱줄들이 곤두서 수심으로 얽혀들고
엉켜진 거미줄 한 복판에 봄날은 하얗게 얼어붙는다.



잠시 정지…

결국은 PLAY 버튼을 다시 누르고야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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