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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미주노선 유류할증료 인상…유가 상승 탓에 대한항공·아시아나 45달러씩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면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이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 1일(발권일 기준)부터 한국출발 미주노선의 유류할증료를 45달러(편도 기준)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현재 왕복 190달러인 유류할증료는 280달러로 90달러가 오른다.

그러나 양사 모두 미국출발 한국노선의 유류할증료 인상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이미 대한항공은 15달러(편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10달러(편도 기준)를 인상했었다. 현재 미국발 한국행 항공편의 유류할증료는 양사 모두 왕복 190달러다.

항공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한 상황인 만큼 추가 인상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위기다. 특히 미주노선의 경우 유가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수익 구조가 악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마크 김 뉴욕여객지점 과장은 “한국출발 노선은 인상이 확정됐지만 미주노선에 대해선 정해진 것은 없다. 현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노선에 대해선 감편이나 항공기 교체가 결정됐다. 대한항공은 매일 운항하는 일본 경유 노선 KE002편을 지난 1일부터 월 9회 감편했으며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현재 운항중인 777기종(300여석)을 330기종(200여석)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유가에 대처하기 위해 최영두 사장 직속으로 유가 관련 전문인력 15명으로 구성된 '통제지원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의 업무는 항공기 무게 감량과 신규 항로 개척 등 연료 소모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구본성 부장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5월부터 시애틀 노선의 항공기 기종을 777에서 330으로 변경할 뿐 감편이나 미주출발 항공편에 대한 유류할증료 인상 조치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본사의 사장 직속팀 신설 조치도 고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진성철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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