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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Review - 유어 하이니스 (Your Highness)] 베테랑 배우들의 적나라한 '코미디 눈요기'

게으르고 겁 많은 왕자 타데우스(대니 맥브라이드)는 용맹하고 멋진 동생 파비우스(제임스 프랑코)에게 사사건건 비교 당하는 '루저'다.

감독: 데이비드 고든 그린
출연: 대니 맥브라이드, 제임스 프랑코, 나탈리 포트만
장르: 코미디
등급: R


그러던 어느날 파비우스의 피앙세가 사악한 마법사들에게 납치되자 두 사람은 함께 그녀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동생 파비우스는 성격마저 좋아 모험 경험이라고는 전무한 형 타데우스를 살뜰히 챙기며 용맹히 모험길에 나선다.

믿고 있던 부하들의 배신을 비롯해 온갖 어려움이 두 사람의 여정을 방해하지만 여행길에서 만난 용맹한 여전사 이사벨라(나탈리 포트만)의 도움으로 위기를 이겨낸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마법사들을 무찌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 '유어 하이니스'(Your Highness)는 적나라한 섹스 코미디와 혐오감을 주는 폭력적 장면들로 가득하다. 이 쟁쟁한 배우들을 모아 놓고 이만한 예산을 들여 어쩌면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싶을 만큼 어이가 없다.

저급한 B급 성인 만화를 보는 기분이다. 일부 장면은 절로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게 된다.

하지만 객석에선 쉴 새 없이 낄낄대는 웃음이 새어 나온다.

특히 남성 관객들은 자지러진다. 분명 특정 관객층에게는 '유어 하이니스'의 코미디 코드가 통한다는 뜻이다. 선택의 문제다. 시종 이어지는 성적인 묘사 댕강 잘린 머리와 사방으로 튀는 피를 '재미'로 느낄 수 있는 관객이라면 엉뚱하지만 화끈한 시간때우기용으로 이 영화를 볼만하다. 그렇지 못한 관객이라면 2시간은 고역이 될 것이다. 견디기조차 힘들 것이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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