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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 Joyful Kitchen!] 봄…봄…건강보양식으로 피로증후군 3인방 한방에~

곳곳에서 피어나는 예쁜 꽃과 나무를 보며 봄을 흠뻑 만끽하고 계신가요? 오후 쯤 되면 왠지 몸이 나른해지고 식곤증이 오는 게 봄은 봄인가 봅니다. 봄에 겹쳐 오는 춘곤, 식곤, 노곤을 봄철 피로증후군 3인방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는 ‘춘곤증’, 음식을 먹고 난 뒤 생기는 ‘식곤증’, 운동이나 일을 하고 나서 피곤해지는 ‘노곤증’을 지칭해요. 자주 졸음이 오고 피로감을 느낀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사랑스러운 봄! 이 봄철 피로증후군 3인방을 한방에 물리치는 건강보양식 “동파육”을 소개해 드릴게요.

동파육은 돼지고기를 끓는 물에 푹 삶아 기름을 쫙 빼서 삼겹살을 먹을 때처럼 부담감도 없고, 입에 착 달라붙는 소스와 아삭한 청경채를 곁들여 드시면 힘이 듬뿍듬뿍 나는 요리랍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싫어 돼지고기를 잘 안드시는 우리 시어머님도 제가 만들어 드린 동파육은 너무 맛있게 잘 드셨어요.

동파육과 어울리는 ‘아삭 채소피클’은 고기요리를 먹을 때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피클이에요. 피클은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주로 사서 드시겠지만, ‘피클링 스파이스’라는 향신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맛있는 피클을 쉽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피클링 스파이스’는 대부분의 식료품 점에 향신료가 있는 위치에서 찾으실 수 있으세요.

오늘 저녁 동파육과 아삭 채소피클을 함께 즐겨보세요. 술 한 잔 생각나게 하는 따뜻한 요리입니다.

‘동파육(東坡肉)’ & ‘아삭 채소피클’

◇동파육
*3~4인분
*1컵(계량컵:250ml 기준)

▷재료
돼지고기 삼겹살 1.7lb(2인치 두께)
중간 크기 양 파 ½개
파(잎부분) 3대
생강 3쪽(슬라이스)
흰설탕 1T
통후주 1t
월계수(Bay leaf) 3잎
물 5컵

▷소스
간장 4T
흑설탕 2T
흰설탕 2T
미림(맛술) 5T
정종(혹은 청주) 4T
파 1뿌리(½등분)
마늘 3쪽(슬라이스)
생강 2쪽(슬라이스)
건고추 3개(½등분)
유자청 혹은 살구쨈(Apricot Jam) 1T
물 1½컵

▷고명
청경채 6줄기 ? 길이로 이등분
파 흰부분 1대 ? 길이로 얇게 채썰기
붉은고추 ½개 ? 곱게 다짐

▷만드는 법
1. 돼지고기 삼겹살은 덩어리로 준비하여 큰 볼에 넣고 고기가 잠기도록 물을 부은 후 10분 정도 두어 핏물을 빼 주세요.
2. 큰 냄비에 양파, 파잎, 생강, 설탕, 통후추, 월계수, 물을 넣어 끓으면 고기를 넣고 1시간20분 동안 약불에서 끓여 준 후 냄비 안의 물이 식을 때까지 고기를 넣어두세요.
3. 고기가 식으면 ½인치 두께로 썰어 줍니다.
4. 큰 후라이팬에 소스재료를 모두 넣고 끓으면, 썰은 고기를 넣어 국물이 3T정도 남도록 졸여 준 후, 소스에서 건고추, 파, 마늘, 생강은 빼내 줍니다.
5. 청경채를 세로로 이등분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재빠르게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체에 받쳐 주세요.
6. 접시에 청경채를 담고, 위에 소스에 졸인 고기를 얹고 채 썬 파와 붉은 고추
로 장식하여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아삭 채소피클

▷재료
오이 1개
무 5oz (작은 무 ⅓개)
빨강 파프리카 ½개
풋고추 2개
브로컬리 ¼송이

▷소스
물 1½컵
소금 1T
설탕 ⅓컵+1T
피클링스파이스(Pickling Spice) 1T
식초 ⅓컵 + 1T

▷만드는 법
1. 오이는 세로로 반을 갈라 티스푼으로 씨를 끍어 낸 후 1인치 길이로 썰어 주세요.
2. 무와 파프리카도 1인치 길이로 썰어 줍니다.
3. 고추는 송송 썰고,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조각 내 줍니다.
4. 위의 준비한 모든 채소를 큰 볼에 넣으세요.
5. 중간 크기 냄비에 식초를 제외한 모든 소스 재료를 넣어 팔팔 끓으면, 4의 채소가 있는 큰 볼에 식초와 함께 부어 준 후에 식혀서 드시면 됩니다.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었다가 드시면 더 맛있답니다)

◇동파육의 유래

‘동파육(東坡肉)’은 옛날 중국 북송에 ‘적벽부’를 지은 대시인 ‘소동파(蘇東坡)’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라는 설이 있어요. 소동파가 지방 수령으로 부임했을 때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돼지고기와 술을 따로 주문했는데 요리사가 잘못 알아듣고 돼지고기에 술을 넣어 요리해 왔답니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그 이후로 즐겨먹게 되었고 그 요리에는 ‘동파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예로부터 동파육은 껍질이 붙은 돼지고기 삼결살을 삶아 눌렀다가 긴 네모꼴로 잘라서 대파, 간장, 설탕, 팔각 등을 함께 넣고 노릇노릇하게 조린 중국의 대중적인 찜요리 중 하나인데요, 맛을 돋우려고 소흥주로 향기를 내고 고기가 은근히 익도록 약한 불로 오랜 시간 조리기 때문에 고기 속까지 젓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로 아주 부드러워서 치아가 약한 노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음식이랍니다.

◇돼지고기에 관한 몇가지 상식
일반적으로 고기에는 비타민 A, D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적은 편이지만 수용성인 비타민 B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돼지고기는 비타민 B군이 많은 식품이에요. 비타민 B1은 신경계통의 건강에도 관여하며, 식욕을 촉진하고 음식물의 소화나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하므로 ‘원기회복 비타민’이라고도 부르죠.
이 같은 비타민 B1이 결핍되면 권태, 변비, 피로, 식욕부진 등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 몸은 이 같은 비타민을 대량 저축할 수 없으므로 음식물을 통해서 매일 보급하지 않으면 안돼요. 이를 위해서는 돼지고기의 섭취가 제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이 쇠고기의 10배나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쇠기름에는 포화지방산인 스테아린산이 많이 들어 있어 녹는 온도가 섭씨 40~50(화씨 104~122도)로 높지만, 돼지기름은 리놀산, 리노렌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보다 많이 들어 있어 녹는 온도(섭씨 33~46도, 화씨 91.4~114.8도)가 낮아 입 안에서 쉽게 녹으므로 쇠고기와는 달리 조리한 다음 식은 후에도 맛이 괜찮아요. 이런 점들이 돼지고기가 쇠고기에 비해 좋다고 말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돼지고기는 엷은 색으로 윤기가 있고 기름지며 살코기가 두꺼울수록 좋답니다. 반대로 색이 너무 짙은 적색이고 지방부분이 부푼 것 같이 보이며, 절단면에서 수분이 흘러내리는 것은 좋은 품질의 고기라 할 수 없어요. 이 밖에도 고기 전체가 황색을 띄는 것은 오래된 것이고, 육색이 적흑색을 띄는 것은 매우 질긴 고기라고 보시면 되요. 돼지고기의 빛깔은 쇠고기보다도 옅은데 그것은 적색 색소단백질 미오글로빈의 함량이 쇠고기보다 적기 때문이에요.
한국에서는 민간요법으로 탄광촌에서 생길 수 있는 진폐증의 예방에 돼지고기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중국에서 황사가 오는 봄철이 되면 삼겹살의 수요가 급증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직 돼지고기 섭취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일반속설을 과학적으로 밝힌 결과는 없으니 아직까지는 속설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어요.
돼지는 보통 한번에 6~10마리씩의 새끼를 1년에 두 번 낳고 암퇘지 1마리가 일생 동안에 100마리 정도 새끼를 낳는 번식력이 좋은 동물이므로 고기를 생산하는 가축으로서 대단히 유리해요. 즉, 새끼가 자라서 식용으로 도살될 때까지는 5개월이 걸리며 평균 하루에 600g 씩 체중이 증가하므로 생산성이 다른 가축에 비해서 높답니다.
*’돼지고기에 관한 몇 가지 상식’에 관해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석호문 박사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ddochimj@hotmail.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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