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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즐겁게 보내는 Easter, '부활절 토끼·달걀'로 무한 상상력 나래 편다

당걀·토끼로 상상력 자극
공작놀이 통해 창의력 쑥쑥

오는 24일은 부활절이다. 부활절은 말 그대로 종교적으로는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날이다. 그러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일종의 가족 명절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부활절은 어린이 중심의 명절이라는 점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부활절을 재미있고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몇몇 요령들을 알아본다.

▶어린이 정서와 두뇌 발달의 기회로

어린이는 상상력이 풍부하다. 부활절의 중심적 상징인 '이스터 버니'(토끼)와 달걀은 모두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것들로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더 없는 좋은 '호재'이다. 이스터 버니는 크리스마스의 샌타 클로스 할아버지에 비견할 수 있다. 마당이나 집안 구석에 어딘가에 달걀 선물을 숨겨놓는 게 바로 이스터 버니이기 때문이다. 형형색색의 달걀과 토끼의 귀여운 이미지는 동심을 무한대로 자극할 수 있다. 아동심리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은 만 7~8세에 최고조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 시기에 달걀과 토끼를 소재로 갖은 상상을 하도록 자극을 주는 것은 두뇌 발달에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와 함께 하는 달걀 놀이



커뮤니티나 종교단체 등에서 주관하는 부활절 달걀 찾기에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은 가족들이 부활절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그러나 일정 등이 여의치 않다면 가족끼리도 집안에서도 간단한 행사를 할 수 있다. 집 구석 어딘가에 색칠한 달걀이나 달걀 모양을 한 초콜릿 등을 숨겨 놓고 아이들에게 찾도록 하는 것도 그 중 한 방법이다. 아이들이 조금 컸다면 반대로 아이들에게 달걀을 숨기도록 하고 부모가 찾기를 해도 된다.

엄마 아빠 중 달걀을 제대로 못 찾는 사람에게 벌칙을 주도록 하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또 달걀 공작 놀이 같은 걸 해도 좋다.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달걀에 물감을 칠하고 달걀을 담을 바구니를 만드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부활절은 또 이스터 버니를 매개체로 귀여운 아기 동물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물학 공부'를 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토끼를 비롯해 다람쥐 소 말 등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해 설명하도록 한다.

▶이웃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기회로 부활절 달걀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가까운 양로원 등을 찾아 전달하면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인성 교육이 될 것이다. 어린아이들도 자선의 즐거움을 뿌듯하게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밖에 동물들을 유달리 좋아하는 자녀들을 둔 가정이라면 적당한 동물 용품이나 먹을 거리를 사 들고 개나 고양이 쉘터를 방문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 부활절이 될 것이다.

▶부활절에 관한 기초 지식

부활절은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날이지만 크리스마스와 달리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것은 양력과 음력을 섞은 독특한 계산법 때문이다.

춘분이 지난 뒤 찾아오는 음력 보름 이후의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삼는 '공식'이 바로 그 것이다. 토끼와 달걀이 부활절의 상징이 된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다만 토끼와 달걀은 서구 문화에서 봄의 전령이자 다산.풍요의 상징 등으로 자주 등장했다. 특히 달걀의 경우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는 점이 예수 부활 이미지와 잘 들어맞는다.

또 부활절 달걀에는 원래 빨간 물감을 칠했는데 이 또한 예수의 피를 상징하는 것이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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