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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여객기 또 비상착륙, '날개 이상' 경보로…오클랜드 공항에

동체 파열로 대형 참사를 빚을 뻔 했던 사우스웨스트(SW)항공 여객기가 또다시 날개 부분의 이상으로 오클랜드 공항에서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클랜드 공항측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30분 승객 103명을 태우고 오클랜드에서 덴버로 향하던 SW여객기(보잉 737-700모델)가 이륙 직후 ‘날개부분의 문제(wing slat)’라는 비상작동체계가 작동, 오클랜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마니스 SW측 대변인은 “이날 오클랜드 공항에서 비상착륙한 여객기는 지난 주말 애리조나에서 동체파열로 인해 비상착륙한 여객기와는 다른 모델”이라며 “현재 날개의 문제가 생긴 것인지, 비상작동체계가 오작동 한 것인지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SW 여객기들이 연이어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출장차 시애틀을 자주 방문한다는 장승원씨(35·서니베일)는 “직장일로 한달에 최소 2번씩은 SW를 이용해 시애틀을 방문한다”며 “지난 주말 애리조나에서 비상착륙한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SW측이 여객기 정비에 소홀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닌가”고 반문했다.

LA에 사업체를 두고있는 이종우씨(50·산호세)는 “산호세에서 LA로 직항하는 항공편은 SW가 가장 많아 자주 이용하고있는데 자꾸 사고소식을 접하게돼 불안하다”며 “앞으로는 운전을 해서 LA를 방문할까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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