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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미술계 무대로 떠오르는 한인 파워…미국내 대형 뮤지엄서 활동 중인 한국계 큐레이터들

한국·아시아 및 현대 미술 각 분야서 전시·기획 담당 한인 10여명 맹활약
소수계 작가들 발굴해 널리 알리기도…미학·비평·분석 등 지식·안목 필요해

미국내 뮤지엄에서 한국계 큐레이터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특별히 미국 미술계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뉴욕과 LA 지역의 주요 뮤지엄에는 거의 대부분 한인 큐레이터들이 영입돼 좋은 기획전을 통해 빛을 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하고 화가를 발굴해 작품에 가치를 부여해주는 미술계의 주요 큐레이터.

미국내 주요 뮤지엄에서 활동하는 한인 큐레이터들을 소개한다.

현재 미국내 대규모 뮤지엄에서 활동하는 한인 큐레이터는 10여명.

그중 반수가 한국미술 관련 전시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미술전문 큐레이터 이며 그 외 반수가 현대 미술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다.

우선 대형 미술관내 코리안 갤러리에서 한국미술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는 대부분이 한인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어소시엣 큐레이터(Associate Curator)인 이소영씨와 LA 카운티미술관(LACMA)을 거쳐 현재 샌프란시스코 의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한국미술 전문 큐레이터로 일하는 김현정씨가 대표적인 인물.

지난해 7월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뮤지엄에 부임 최근 한국 문화재 특별전을 선보인 선승혜씨가 어소시엣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또한 LACMA에는 김현정씨가 2006년 아시아 한국미술 전문 큐레이터로 부임한 후 4년동안 한국관 확장 개관 등 많은 업적을 남기고 아시안 아트 뮤지엄으로 자리를 옮긴후 이혜린씨가 큐레이터 보조직으로 코리안 갤러리의 전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패사디나의 퍼시픽 아시안 뮤지엄(Pacific Asia Museum)에서 지난 2007년부터 어소시엣 큐레이터로 근무하는 지연수씨도 미국내 아시안 전문 뮤지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인.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미국에 유학 캘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아시안 미술사로 석사학위를 받은 지연수씨는 최근 개막된 '서양 여류 화가 눈으로 본 20세기 초 아시아의 모습' 전시회(Visions of the Orient: Western Female Artists in Asia 1910-1940) 롤 포함 30여개의 전시회를 기획하거나 코디네이트해 호응을 얻었다.

필라델피아 뮤지엄의 한국 및 동아시아국 어소시엣 큐레이터인 우현수씨도 한국 및 아시아 미술 관련 전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큐레이터. 필라델리아 미술관이 최근 부쩍 한국 미술에 관심을 갖는 것도 그의 노력과 실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미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인 큐레이터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뉴욕의 뉴 뮤지엄 큐레이터인 주은지씨와 LACMA의 현대 미술국 어소시엣 큐레이터인 크리스틴 Y. 김.

2007년 뉴 뮤지엄에 부임 교육과 공공 프로그램을 맡고 있던 주은지씨는 최근 2012년 열리는 뉴 뮤지엄의 트리엔날레 큐레이터로 선임돼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977년 설립 실험적인 현대 미술품 전시로 유명한 뉴 뮤지엄은 3년에 한번씩 국제적 규모의 트리엔날레를 열고 있는데 이곳에 참가하는 갤러리들의 명성을 고려할 때 이 행사 전시 책임자인 큐레이터로 선정된다는 것은 곧 세계 현대 미술계의 중심인물로 부각됐다는 것을 뜻한다.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 2009년 부임한 크리스틴 Y. 김의 활약도 대단하다.

코네티컷 칼리지에서 미술사와 프랑스어를 복수 전공한 후 뉴욕대학에서 미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LACMA에 오기 전 뉴욕 할렘의 스튜디오 뮤지엄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국제 화단에 발자취를 남긴 흑인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를 다수 열었다.

특별히 미국에서 활동 중인 뛰어난 작품성의 소수계 유색인 작가들과 여성작가를 발굴해 이들의 작품성을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는 데 놀라운 역량을 보여왔다. 이런 기획전을 통해 이들을 국제적 화가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그는 작품을 선별하는 데 뛰어난 감각과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내 몇 안되는 아시아계 큐레이터다.

최근에는 LACMA의 현대미술 수석 큐레이터인 프랭클린 서만스와 함께 소장품 전시를 기획 백남준과 서도호 양혜규 사진작가 니키 리의 작품 등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작가들 작품을 모두 전시하는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뉴욕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MoMA'에서 어소시엣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정도련씨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곁에 위치한 'REDCAT' 갤러리 큐레이터인 클라라 김 역시 미국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큐레이터.

서울에서 태어나 UC 버클리에서 미술사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니애폴리스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에서 일한 정도련씨는 이곳에서 2003년 전설적 일본계 작가 구도 데츠미 회고전을 성공적으로 기획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재 MoMA에서는 회화와 조각 분야의 기획과 작품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 미술에 정통한 클리라 김은 파격적이고 실험적 작품을 선호하는 REDCAT의 성향에 상당히 잘 맞는 큐레이터. 눈길 끄는 많은 기획전을 선보인 바 있다.

UC 버클리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시카고 대학에서 인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클라라 김은 특별히 최정화 양혜규 등 국제적 조명을 받고 있는 한국계 현대 화가들의 작품소개에 앞장서고 있다.

■Curator…큐레이터란?

'매니지먼트'나 '돌봄'을 뜻하는 라틴어 '큐라'(Cura)에서 유래된 큐레이터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를 기획하고 소장품을 조사 연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전시 기획뿐 아니라 종종 뮤지엄의 재정 확보나 홍모 업무를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방면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춰야 일을 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이다.

한국에서는 학예사 또는 학예 연구사로 불리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해 일반 상업 화랑에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전시기획과 화가들을 섭외하는 갤러리스트 와는 업무 면에서 차별을 두어야 한다.

특별히 큐레이터는 미술의 역사 뿐 아니라 미학과 미술 비평 미술의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지식과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깊은 학문적 소양과 현장 경험이 요구된다.

유이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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