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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중국 과학 연구 발표 2년 내 미국 추월"

중국이 빠르면 2년 안에 과학 연구 발표 면에서 미국을 따라잡게 될 것이라는 영국 학술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 학술원은 1996년부터 최근까지 출판된 연구 논문들의 양을 분석한 보고서 `지식 네트워크 국가'를 통해 중국이 과학 분야를 주도해 온 미국과 유럽 일본을 곧 제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인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한 엘스비어 출판사의 집계에 따르면 집계 첫해인 1996년엔 미국 과학자들이 발표한 연구 논문이 29만2513건으로 중국(2만5474건)의 10배를 넘었다.

그러나 2008년엔 미국의 논문이 12년 전보다 약간 늘어난 31만6317건에 불과한 반면 중국의 논문은 7배나 늘어난 18만4080건에 달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엘스비어의 집계를 단순하게 해석하면 중국이 과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던 영국을 이미 따돌렸으며 이르면 2013년에 미국까지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시기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크리스 르웰린 스미스 교수는 중국이 1999년 이후 연구 개발 투자를 연간 20%씩 늘려 현재는 연간 100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2006년 중국 내 대학을 졸업한 과학 및 공학도 수가 무려 150만명이나 된다면서 이런 현상이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연구 발표의 양적 증가가 반드시 질적 향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연구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인 인용지수 면에서 중국의 연구는 투자와 출판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는 미국의 것이고 두 번째는 영국의 것이다.

중국 출신 사회학자인 노팅엄 대학의 콩 카오 박사는 "해마다 수백만명씩 쏟아져 나오는 졸업생들이 의무적으로 논문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수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연구의 질이 서구의 수준을 따라잡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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