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방사능 공포에 뉴욕 일식당 '진땀', 일본산 취급 전면 중단하고…모든 생선 오염측정기 검사

일본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방사능 오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식당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미국 정부의 일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와 방사능 검사 강화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체적으로 방사능 측정장비를 구입하는 일식당이 늘어나는 등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유명 일식당 르베르나딘은 며칠 전 처음으로 방사능 측정장비를 구입하고 원산지와 상관없이 모든 식자재의 방사성 오염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옐로우테일·캄파치 등 일본 생선 취급은 이미 전면 중단했다. 조리사 에릭 리퍼트는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해 측정장비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모든 생선을 검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류의 방향이 언제 바뀔지 몰라 원산지에 상관없이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맨해튼 유명 일식당 스시 야수다도 곧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하고 측정 결과를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해 소비자의 불안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업주 스콧 로젠버그는 "우리 식당은 안전한 생선만 취급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5일 후쿠시마 원전 지역과 도쿄의 중간 지점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법정 기준치를 훨씬 넘는 방사성 물질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유럽연합이 일본 수입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가 하면 인도는 아예 3개월 동안 일본 식품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미국의 일본 수입 식품 비율은 4% 정도다. 지금까지는 차·향료 등 7개 아이템에 추가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품의약청 수석 과학자인 패트리시아 한센은 이와 같은 업계의 불안에 대해 "현재 일본 수입품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장기간 법정 기준치 이상에 노출되지 않는 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