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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한국 운전면허 상호 협정 체결로…한·미 동맹·교류 강화 기대"

맥도넬 주지사, 한덕수 주미대사 협정 기념식
87명 VA 면허증 받아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는 5일 “버지니아주와 한국간의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이 한미 양국 동맹 강화 및 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이날 오전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등을 초청, 협정 체결 기념식을 갖고 “독일, 프랑스, 캐나다에 이어 지난 달 한국과도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양국을 오가는 한국인과 미국인의 편의를 돕고, 교역 및 여행산업 활성화, 동맹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축했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이번 운전면허 협정은 버지니아주가 얼마나 한국에 우호적인 곳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 양국간 더욱 돈독한 관계, 더 활발한 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리차드 홀컴 버지니아 차량국(DMV) 커미셔너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운전면허 협정이 체결된 후 지금까지 총 87명이 버지니아주 면허증을 취득했다. 면허신청시 거주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과 관련, 홀컴 커미셔너는 “처음 6개월간은 한국의 면허증을 사용해도 무방하므로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그 이상 머문다면 당연히 거주 증명 서류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시 두번 DMV를 방문해야 하지만 두번째 서류 제출 후에는 약 24~48시간내에 면허증이 발급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맥도넬 주지사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국 방문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짐 쳉 상무부 장관, 지미 리 상무부 차관 등과 동행, 도쿄와 상하이, 베이징 등을 거쳐 15~17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맥도넬 주지사는 “한국의 기업들이 버지니아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틀 것”이라며 “특히 IT와 첨단기술, 제조업 분야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강하게 지지(strong supporter)한다며, 앞으로 두달 안팎으로 의회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먼드 주지사 컨퍼런스실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마크 김 주 하원의원, 해롤드 변 한인봉사센터 이사장을 비롯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의 회장과 임원들이 다수 참석해 협정 체결을 축하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와 리차드 홀컴 DMV 커미셔너가 만나 ‘대한민국 경찰청과 미 합중국 버지니아주 교통부간의 운전면허 상호인정에 관한 약정’에 서명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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