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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민 3순의 영주권 적체 해소될까…1순위 신청자, 쿼터에 크게 미달

2순위 거쳐 3순위까지 넘어갈 듯

극심한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취업이민 3순위 영주권 문호가 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순위는 ▶학사학위 이상 취득자로 전문직 또는 2년 이상 경력의 비전문직 숙련공이나 ▶학위 불문 비전문직·비숙련공에 해당되는 것으로, 4월 중 우선일자가 각각 2005년 7월 22일, 2003년 7월 22일이다.

그러나 현재 1순위(세계적으로 유명한 특기자나 국제기업의 간부급 직원) 쿼터가 남아돌고 있고, 국무부가 남는 쿼터를 2순위(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자로 5년 경력자, 특기자)와 3순위에 배정할 예정이어서 우선일자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6개월간 사용하지 못한 1순위 영주권 쿼터는 약 1만2000개에 달한다. 이 쿼터는 일단 2순위로 넘어가게 된다.

국무부에서 영주권 문호를 담당하고 있는 찰스 오펜하임 국장은 최근 미이민변호사협회와의 모임에서 “현재까지 1순위 신청이 쿼터 4만 개에 크게 미달하고 있고, 앞으로도 추세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통보를 이민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오펜하임 국장은 “그런 추세를 감안해 현재까지 사용하지 못한 1순위 쿼터 1만2000건을 2순위로 넘겨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순위 쿼터는 당초 배정된 4만 개를 포함, 총 5만2000개로 늘어난다. 취업이민 2순위는 현재 한국 등 대부분 국가 출신에게는 이미 오픈돼 있는 상태이므로 1만2000건의 대다수는 극심한 적체를 겪고 있는 인도 출신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변호사협회 측은 그러나 "인도 출신들은 전체 미 이민의 7%를 넘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1만2000개의 영주권 쿼터를 모두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순위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영주권 쿼터가 다시 3순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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