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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없다" 롭 벨 목사 '사랑은 이긴다'…'내세론' 두고 신학계 논쟁

미국 주류 메가처치 담임목사가 최근 펴낸 저서에서 '지옥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시건주 마스힐바이블처치 담임인 롭 벨 목사(사진 위)는 지난달 출간된 '사랑은 이긴다: 천국 지옥 세상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의 운명에 관한 책(Love wins: A Book About Heaven Hell and the Fate of Every Person Who Ever Lived.사진)'에서 '지옥은 없고 인간은 죽어서 모두 천국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즉 하나님은 '사랑의 창조주'로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수 만든 피조물인 인간들을 지옥으로 보낼 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기독교의 존재 이유이자 신학의 시작점인 내세론을 전면으로 부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신학계에서 연일 논쟁을 부르고 있다.



남침례신학교 총장인 보수 신학자 앨버트 몰러 목사는"인간적 교만"이라면서"지옥의 개념을 사람들이 좋아할 방향으로 순화해 결국'다른 복음'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벨 목사의 주장이 '가능한 해석'이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자유주의 신학관점을 가진 브라이언 맥클라렌 목사는 "성경에 대한 인간의 해석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틀리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논란은 벨 목사의 책을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다.

벨 목사는 지난 3일 열린 저자사인회에서 자신이 보편구원론자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논쟁을 부르기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이 왜 수억의 인간을 저주하겠느냐는 단순한 의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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