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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수도권MD 한인회 일본 성금모금 중단…"잘했다" "성급했다" 의견 분분

워싱턴 한인사회 반응 엇갈려

<속보> 최근 버지니아한인회와 수도권MD한인회가 일본 대지진 성금 모금을 중단한데 대해 한인사회의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속이 시원하다’, ‘잘했다’, ‘한국에 이어 워싱턴 동포들까지 나서서 성금을 모아주는 건 과했다’는 반응부터 ‘지진과 독도 문제는 별개인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 ‘인도적 차원에서는 도와주는게 맞다’는 반응까지 상반된 의견이 분분하다.

 워싱턴 한국학교협의회 이문형 이사장은 “순수한 마음에서 일본을 돕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일관계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분명한 선은 그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너도 나도 ‘일본을 돕자’고 하는 상황에서 (두개 한인회가) 어려운 결단을 내린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독자 김모씨는 본사에 전화를 걸어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한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대지진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일본 돕기를 갑자기 중단하는 건 비 이성적인 결정”이라고 전했다.



 서재홍 수도권MD한인회장 “주변의 격려도, 우려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편으로 일본 돕기 성금이 접수되고 있어 모두 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일송 VA한인회장은 “예상대로 하루종일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본 정부와 관련해서는 80년대 시절 재일동포 지문철폐 운동을 비롯해 미 연방의회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 등의 일을 해왔다”며 “그 때 마다 우리들은 일본 문제와 관련해 화를 내는 등의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가끔 시위를 하는게 다인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회가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단체든 동포사회 대변자든 이번 성금 모금 중단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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