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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프린스턴·예일 등 최상위권 대학…한인 학생 합격 '바늘 구멍'

컨설팅사·학원 10곳 조사 결과
지난해 수준에 크게 못 미쳐

2011~12학년도 주요 대학 합격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 학생들의 최상위권 대학 합격률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4일 뉴욕·뉴저지주 한인 컨설팅업체와 입시학원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버드·프린스턴·예일·컬럼비아·스탠퍼드 등 US뉴스&월드리포트 선정 톱5 대학 합격자를 낸 기관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쳤다.

6.2%의 사상 최저 합격률을 기록한 하버드대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10개 기관 중 3군데밖에 안됐다. 지난해에는 절반인 5곳에서 하버드대 합격자가 나왔다. 프린스턴대 역시 지난해 7곳에서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올해는 3곳만 나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예일대는 지난해 6곳에서 올해 4곳으로 감소했다. 톱 5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 합격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전문학원 뉴욕아카데미 최병인 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최상위권 대학 입학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전 같으면 하버드·예일대에 갈 수준의 학생들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인 학생들의 최상위권 대학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로 높은 경쟁률과 획일화된 입시 준비 등을 꼽았다.

우선 베이비붐 세대 자녀들이 대입 연령에 들어가면서 절대 지원자 수가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10년 전만 해도 4~5개에 그쳤던 지원 대학 수가 최근에는 평균 10~15개를 넘는다. 심지어 20~30개 대학에 넣는 학생도 있다.

틀에 박힌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등도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입시 컨설팅업체 아이비룰 새뮤얼 김 대표는 “‘공식’에 맞춘 듯한 봉사활동 경력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학 측에서 한인 학생들의 원서를 더 꼼꼼히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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