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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기체에 구멍 나 '불시착'

주말 300편, 4일 70편 등 대거 운항 취소
보잉 737 모델…미국서만 288대 취항 중

지난 1일 비행 중 기체에 구멍이 나 불시착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기로 인해 주말에 이어 4일에도 상당수 항공편이 결항돼 승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사우스웨스트사는 2일과 3일 각각 300편의 운항계획을 취소했고 4일에도 7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전국교통안전위원회 로버트 섬왈트 부위원장은 “조사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이제 시작단계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해 정상화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1일 118명의 승객을 태우고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떠나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를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300 모델의 항공기가 고도 3만5000피트에 진입하면서 소음과 함께 기체 천장에 5피트 정도의 구멍이 났다.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조종사들은 급강하해 애리조나주 유타에 불시착했다. 다행히 승객들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사우스웨스트사는 79대의 보잉 737-300 모델을 즉각 운항 중지시키고 조사를 실시해 57대는 4일까지 정상운항으로 복귀시켰다.



연방항공청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사고 비행기에서 최소한 21군데 금 간 곳이 발견됐으나 모두 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방 조사관들은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금이 많이 가 있던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지난 3일간 사우스웨스트사의 같은 기종 비행기에 대한 조사에서 추가로 3대의 비행기에서 기체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조사관들은 같은 결함을 가진 비행기가 수백 대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3일 저녁에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샌디에고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사 항공기가 기내에서 타는 냄새가 타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회항, 불시착한 일이 발생했으나 이는 환기 팬의 과열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사는 2008년에도 보잉 737기종에 대한 의무적 기체검사 미이행으로 연방항공청에서 102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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