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독자 설문조사] 부분별 관심 뉴스 한국(34.9%) > 미주 한인(30.2%) > 미 전국(25.2%) 순
중앙일보는 미국 생활에 필요한 신문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신문을 제작하고자 독자를 대상으로 견해 및 만족도를 조사했다. 설문조사는 12월16일부터 29일까지 설문지를 신문에 삽입해서 배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지는 응답자가 스스로 기입하여 우편으로 회신하는 방식으로 접수했다. 설문지는 총 26개의 문항과 통계용 6개 문항 등 총 31개 문항으로 이뤄졌고 LA중앙일보 관할 지역 총 4288명의 응답을 근거로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뉴스를 얻는 주이용 한글 매체
뉴스를 알게 되는 한글 매체로 응답자 71.6%가 신문을 꼽았다. 중앙일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인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지만 반대로 신문의 정선된 뉴스를 아는 한인들이 독자가 된다는 것이다. 신문에 이어 TV가 13.5% 인터넷이 11.9% 라디오가 2.5%였다.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OC지역에선 TV보다 인터넷을 뉴스를 얻는 소스로 선택했다. 특히 IT종사 인구와 조기유학을 따라온 부모가 많은 어바인 지역의 경우엔 그 비율이 19.3%(신문은 67.5%)에 달해서 지역별 인터넷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라디오는 특성상 뉴스를 얻는 매체보다는 엔테테인먼트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샌디에이고 지역의 경우 TV나 라디오에 비해 신문과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응답률이 낮아서 전체 통계에선 빠진 벤추라카운티는 신문 의존도가 82.6%에 달했다.
▶거주기간별.소득별
설문에는 거주기간 15년을 기준으로 미만과 이상으로 나눠 분석했다. 15년 이상일경우 신문 75.3% 인터넷 6.9%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민연수가 오래된 경우 연령대가 높아지는 것과 맥을 같이 했다. 신문 의존도가 30대 이하 40.8% 40대 63.5% 50대 46.2% 60대 이상 79.2% 이었고 반대로 인터넷은 각각 44.8% 21.1% 8.0% 2.7%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별로 보면 비교적 초기이민자가 많은 3만달러 미만은 74.1% 안정된 생활을 꾸리는 고소득자(연 소득 20만달러 이상)은 65.2%로 다소 낮았다. 고소득자의 18.6%는 뉴스 제공처로 TV를 꼽았다.
▶성별.직업별
성별 의존도는 일반적인 인식과 별반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 남성 73.1% 여성 69.6%가 신문에 의존했다. 반면 TV는 각각 12.0% 15.4%로 조사됐다. 하지만 직업별 분포는 많이 달랐다. 학생은 신문(42.2%) 보다 인터넷(50%)이 많았다. 전업 주부(72.0%) 비즈니스 및 사업에 관한 고급 정보가 필요한 자영업.사업가(75.7%)는 신문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밖에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같은 전문직(64.3%) 사무직(60.5%)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사무직 22.6%는 컴퓨터(인터넷)로 뉴스를 얻고 있었다.
또한 TV로 뉴스를 얻는 비율이 높은 직업은 주부 18.0% 무직및 은퇴자 15.2%(인터넷 4.9%)였다.
◇관심있는 분야
▶지역별
독자들의 즐겨보는 부문별 뉴스는 본국지 통한 한국뉴스 34.9% 미주 한인뉴스 30.2% 미전국뉴스 25.2% 지역뉴스 9.6% 순으로 높았다.
▶성별.연령별
한국뉴스는 남자 40.9% 여자 27.3%로 나타나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한국 지향적이라는 설명이 가능해졌다. 한인 뉴스의 경우 여자 34.0% 남자 27.3%로 나타나 힘을 실어준다. 연령별 관심뉴스도 한국뉴스는 60대 이상이 43.0% 한창 자녀교육과 비즈니스 등에 정보가 필요한 40대 50대가 미주 한인뉴스에 관심이 높았다. 반면 미전국뉴스에 대한 관심은 30대 이하가 26.8%로 수위를 차지했다.
▶직업별.소득별
직업별 관심뉴스는 한국뉴스는 무직.은퇴자가 45.2% 미주 한인뉴스는 사무직 판매서비스직이 각각 35%미전국뉴스는 학생 32.2% 지역뉴스는 13.7%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거주기간별로 15년 미만은 한국뉴스(38.0%) 미주 한인뉴스(32.0%)가 15년 이상은 미전국뉴스(27.2%) 지역뉴스(9.9%)를 더 관심있어 했다.
소득별 관심도 20만달러 이상은 미전국뉴스 이민연수가 오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3만달러 미만.3~5만달러는 한국뉴스 5~7만달러.7~10만달러는 미주한인뉴스가 수위를 차지했다.
◇한글 일간지 필요성
한글 일간지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서는 대부분 응답자(97.2%)가 '필요하다'(97.2%)고 응답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것은 대체로 필요하다(31.0%)와 매우 필요하다(66.2%)로 나뉜다는 점이다. 이 비율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직업별 거주기간별 소득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골고루 비슷하게 나타났다.단지 불필요라는 항목의 수치가 다소 높았던 것은 30대 이하 연령대 학생 사무직에서였다.
◇한글 일간지의 역할
복수 응답으로 이뤄진 '한글 신문의 역할' 문항에서는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 제공(55.5%)과 객관성 있고 공정한 사실보도(51.9%)를 으뜸 순위로 들었다. 특히 여성 40대 판매서비스직 3~5만달러 소득가구 독자층이 실생활 정보를 요구했다.한인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35.4%)이 그 뒤를 이었고 지식교양(27.0%) 주류사회 소식 전하기(23.7%) 등을 기대했다.
장병희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