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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179] 설중매

당신 그리는 마음 그림자
아무 곳에나 내릴 수 없어
눈 위에 피었습니다.

꽃피라고
마음 흔들어 주었으니
당신인가요?



흔들리는
마음마저 보여주었으니
사랑인가요?

제 향기도 당신 닮아
둥그렇게 휘었습니다.

함민복(1962∼ )

충청북도 중원에서 태어나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졸업.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한 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198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 등을 발표하며 등단. 시집으로 ‘우울씨의 1일’‘자본주의의 약속’‘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등이 있다. 98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1년 윤동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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