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 IN 타운] 독특한 데코 소품 창작으로 이미 업계선 유명세
유니크 새라 새라 남 대표
리모델링 후에는 고객 껑충
모하메드 알리 주택도 맡아
디자인에는 디자이너만의 독특함이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힘이 있다.
인테리어 데코 전문업체 '유니크 새라(Unique Sarah)'의 새라 남 대표의 작품이 그렇다. 유니크 새라는 다운타운에서 플라워 소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및 주택 인테리어에서 웨딩 플라워는 물론 데코 소품을 제조하는 전문 업체다. 이미 업계에서는 그의 독특한 디자인과 신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남대표는 인테리어를 한 번도 전문적으로 공부해 본적이 없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대학원에서는 1년 정도 패션 디자인을 공부한 게 다였다. 그런 남 대표가 8년 전 처음 플라워 마켓에 뛰어들었다.
이름처럼 아름답고 향기롭지 만은 않은 플라워 마켓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는 살아남아야 했고 그 무기는 철저한 창작이었다.
▶유니크한 디자인이 비즈니스의 가치를 바꾼다
그의 디자인은 고급 레스토랑 사이에서 특히 유명하다. 그의 손길로 비즈니스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맨해튼 비치에 위치한 '퓨전스시'의 프라이빗 룸은 남 대표가 리모델링 한 후 고객 수가 껑충 뛰었다.
이 룸을 예약하지 못해 안달이 난 고객들이 줄을 잇자 업주는 다우니와 샌타모니카에 있는 브랜치까지 그에게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남 대표는 "이 룸의 인기가 많아지자 식당 대표가 식사 시간을 1시간30분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팜스프링스에 있는 또 다른 스시집도 남 대표의 손이 닿은 후 비즈니스 가치가 두배로 뛰었다.
남 대표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개인 주택에서도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데코레이션을 바꾼 후 훨씬 더 좋은 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유니크한 디자인은 이미 주류 사회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스카 시상식 파티 세계 호텔업계 대표 모임 모하메드 알리 주택 등 다양한 고급 파티와 유명인들의 주택 인테리어까지 그의 손길이 닿았다.
2500만달러를 호가하는 한 유명인 주택은 건축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했다. 오너가 그의 디자인을 선호해 건축에서부터 그의 디자인을 고려한 것이다.
▶또 다른 시작
그는 기본에 충실하다.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먼저 소재부터 독특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내추럴 소재를 찾는다.
"잠깐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래 도록 두고 봐도 아름다운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죠.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나무나 이끼 등을 소재로 쓰면 그들이 커가는 것 까지 감안해서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그가 다양한 소재를 찾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선교라는 훈련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5년간 남미 선교를 다녔어요. 그곳에서는 가지고 있는 재료만으로 창작을 해야 했죠."
남 대표는 이제 유니크 새라의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로서 본격적인 면모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본스 파빌리온 프리스톨 팜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고 올 여름부터는 홀푸드마켓에 입점할 예정이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재료비 비율이 높아 크게 이익을 남기지는 못했어요. 이제는 비즈니스로서 성장을 탄탄히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만든 유니크한 디자인 소품을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제는 제대로 작품 가치를 인정받고 싶습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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