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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열에는 연령 제한 없습니다”

78세 김응배씨, 첫 미술 개인전 열어
정겨운 한국 풍경 등 채색 수묵화 전시

“창작 활동에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78세 머킬티오 김응배씨가 지난 3월28일부터 오는 4월17일까지 린우드 H 마트 안에 있는 “Galerie Du Monde' 아트 겔러리에서 미술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39X 20인치 크기의 대형 작품부터 소품까지 20점인데 모두가 채색 수묵화로 정겨운 한국 풍경을 비롯해 동물, 정물, 새, 꽃 그림 등 소재도 다양하다.

“채색 수묵화는 동양화 한지에 서양의 수채화 처럼 색깔을 넣어 그리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는 김씨의 작품 중 하얀 눈이 쌓여 있는 전통 한옥 마을을 그린 ‘종가댁’은 단연 돋보인다.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프로급 수준인데 이번 전시가 개인전으로는 처음이고 특히 불과 3년전인 75세 때부터 뒤늦게 그림을 배웠다는 말에 놀랍다.

평양 출신인 그는 고교 때 그림에 재능이 있어 미술대학에 진학하려 했으나 부모의 반대로 한국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이어 청량공고와 상명 여고 영어 교사를 역임하고 81년 시애틀로 이민 왔다. 그동안 주유소를 운영해 왔던 그는 은퇴 후 타코마 임이식 화백이 운영하는 ‘송산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머킬티오에서 타코마까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업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 했다”는 그는 임이식 화백으로부터 채색 수묵화를 배웠는데 매우 흥미가 있고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 세계에도 맞는 것 같아 깊히 빠졌다. 또 여러 소재 중 한국적인 풍경들이 마음에 들어 “우리 역사의 기풍이 풍기고 민족의 얼이 속속 배어있는 전통 한옥들과 조상들의 생활상을 즐겨 그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레이크우드 도서관, 시애틀 센터에서 2차례 단체전을 갖기도 한 그는 “부모님이 반대해 못했던 그림이었는데 이제야 한을 풀었다”고 기뻐했다.
특히 그동안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감도 갖게 되었다며 “나이 들어서 그림 그리는 것이 창조력, 집중력으로 심적 평안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붓놀림을 손끝에까지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 혈액 순환 등 건강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부인 김종임씨 사이에 2남 1녀가 있는 김응배씨는 “앞으로는 카메라를 들고 더 많은 곳들을 찾아 현장감 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갤러리 큐레이터 이진씨 는 “갤러리는 H 마트에서 한인들을 위한 문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화가 들을 초빙해 전시회를 갖고 있는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인들에게 오픈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청곡 김응배 개인전 리셉션은 오는 4월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78세에 첫 개인전을 갖는 김응배(오른쪽)씨와 갤러리 규레이터 이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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