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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소문만 무성한 '평통 차기 회장직', 현 회장 등 4명 후보들 물망…지역 정서 고려한 결론 내렸으면

오는 7월1일 출범할 제 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협의회의 차기 회장직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현 14기 평통위원들과 한인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차기 회장 물망에 오르는 OC의 대표적 인사는 평통 안영대 회장 한광성 수석부회장과 노명수 오구 전 OC한인회장 등 4명이다.

안영대 현 회장의 유임 가능성을 점치는 일부 평통 관계자들은 그가 지난 2009년 LA협의회에서 분리 독자적인 협의회로 홀로 선 OCSD지회를 지난 2년 동안 무리 없이 이끌어 왔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지난 해 말 지회가 출범 1년 만에 한국 평통의 해외모범협의회 표창을 받았던 사실도 안 회장의 유임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안 회장 주위 인사들은 안 회장이 유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안 회장 스스로 "2년만 봉사한 뒤 그만 둘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임기까지만 수행한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당시 인터뷰에서 밝힌 것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유임설을 일축했다.

현재 OCSD 지회의 서열 2위인 한 수석부회장과 14기 평통 출범을 앞두고도 회장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노명수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서남부연합회장 오구 전 OC한인회장은 정작 당사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평통 안팎의 인사들 사이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오 전 회장은 15기 평통위원으로 지원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하마평의 대상이 됐다.

차기 회장과 관련된 소문이 만발하는 가운데 다수의 평통 관계자들은 "차기 회장은 결국 한국 평통 사무처에서 결정하겠지만 지역 정서를 충분히 고려한 결론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주문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은 다음 달 4일 OCSD 지회 15기 평통위원 추천심사위원회를 연다.

OCSD 지회엔 100명의 정원이 배정됐지만 한국 평통 사무처가 직접 임명하는 자문위원이 포함될 경우 전체 숫자는 10~15명 가량 늘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심사위원회에 참여하는 안 회장은 "현직 평통위원의 경우 회비 납부를 포함한 지회 활동의 참여 및 기여도가 상당히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가 입수한 OCSD 지회 자료에 따르면 3월29일 현재 총 111명의 평통위원 중 지난 해와 올해까지 1차 2차년도 회비를 모두 내지 않은 위원 수는 20명이었다.

1차년도 회비 미납자는 20명 2차년도 미납자 수는 4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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