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패키지까지 판매"…NYT, 한국인 등 문제점 지적
속지주의 논란 속 새롭게 조명
신문은 캘리포니아주 산 가브리엘의 한 주택이 수많은 중국 임산부들이 관광 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아이를 출산한 뒤 산후 조리를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한 호텔은 ‘유아와 함께 한 달 동안 머물 산모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가격 할인을 하겠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한국·멕시코의 관광회사들은 임산부를 위한 미국 관광 상품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출생자에게 무조건 시민권을 주는 속지주의 헌법 조항(14조) 개정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정출산 문제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정출산 임산부들은 미국에 관광비자로 와 아이를 낳은 뒤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언제든 아이를 미국으로 유학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가 21살이 됐을 때는 아이를 통해 자신들이 미국 시민권을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는 이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단체인 이민정책센터 마크 크리코리언 사무국장은 “원정출산은 불법은 아니지만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면서 “불법 이민자의 자녀는 그래도 미국인으로서 사회화되지만, 이들 원정출산자의 아이들은 미국에 살지도 않으면서 무제한적인 미국 입국을 보장 받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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