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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동부 방사성 물질 소량 검출됐지만…워싱턴 주민들은 불안감 고조

"일본 핵재난 영향권" 우려
아직까지 수질은 변함 없어

<속보> 워싱턴 일원의 대기중에서도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버지니아 맥클린에 거주하는 아들 집을 방문 중인 50대 부부는 “한국도 걱정이지만 미국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발견됐다니 놀랍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사는 박모씨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위해 방사성 물질 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 약품을 구입하려고 했다”며 “미국에 사는 우리도 일본 핵재난의 영향권에 든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환경청(EPA)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대기중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기존 자연 상태에서도 검출될만큼 극소량이며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고조되는 이유는 더 이상 일본 원전 사태가 ‘먼 곳의 일’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보건국은 28일 1 평방미터의 대기중 펨토큐리(femtoCurie, 1000조 분의 1 큐리) 단위의 방사성 요오드 I-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서부지역 해안가에서 검출된 1 피코큐리(picoCurie, 1조 분의 1 큐리)의 약 1000분의 1 수준인 극소량이다. 두 경우 모두 인체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빗물 1리터당 40~10 피코큐리가 발견됐으나 이 역시 기준치보다 약 25배 낮은 수치다. 워싱턴 일원 수질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방사성 요오드 I-131은 반감기가 약 8일로 고체에서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승화한다. 물이나 알코올에 잘 녹으며, 일단 방출되면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쉽다. 대개 갑상선의 암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된다. 다량의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타들어갈 수 있으며, 체내로는 호흡, 혹은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흡수돼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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