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 미주총연 선거 후보자 워싱턴 정견토론…"개혁통한 화합(기호 1번 김재권)" vs "주류사회 접목(기호 2번 유진철)"
김 VA레스턴 사무실 행정 거점지로
유 워싱턴에 한달에 두세번 와 활동
두 후보는 28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셰라톤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 참석, 오는 5월 28일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선거까지 정정당당히 겨룰 것을 다짐했다. 투표권은 미주 전역 167개 한인회의 전·현직 회장에게 주어진다. 다음은 한원섭 선관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토론회 질문에 대한 양 후보의 답변.
1. 총연의 당면 과제는.
김: “아직까지 동포들이 총연을 바라보는 시각은 임원들이 정치인이나 만나러 다니는 단체다. 현 이사장도 맡고 있지만 언젠가 총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위상을 높이고 제대로 된 단체를 만들겠다 다짐했다. 개혁을 통해 하나되는, 화합하는 미주 총연을 만들겠다.”
유: “30년 가까이 한인사회, 총연과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옛날이 있기에 현재도 있지만, 이제는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말고 내일을 향해 달려갈 때다. 친목단체에서 벗어나 워싱턴을 중심으로 미 정부를 공략하고 주류사회와 접목, 활동해야 한다.”
2. 총연의 경제적 자립방안은.
김: “한국과 미국 양국에 도움이 되는 정책의 중개자 역할을 한다면 이익도 따라올 것이다. 250만 동포가 회원이라고 보면 총연을 대상으로 한 광고효과는 엄청난 것이다. 총연 웹사이트 광고 확보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겠다.”
유: “동남부연합회장을 하면서 필요한 기금은 미국의 주요 기업으로부터 기부를 받는 등 한인 동포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총연에서도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경제적 자립의 기초를 닦겠다.”
3. 버지니아 레스턴에 위치한 사무실 본부 활성화 방안은.
김: “총연의 유일한 재산인 사무실을 행정 중심으로 확고히 해 주요 임원회의는 물론 신임 회장 연수 프로그램, 한미 양국 정치인의 만남의 장소 등으로 활용하겠다.”
유: “총연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달에 두세번 이상 워싱턴에 와서 활동하겠다.”
4. 해외 참정권 실시에 따른 역할은.
김: “얼마나 많은 동포가 참여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 한국의 여, 야당 정치인들과 논의를 거쳐 동포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유: “24대 회장은 해외 참정권 실시후 첫번째 회장이다. 어느 당으로든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동포들이 참정권이라는 권리를 적극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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