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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다시 긴장감 고조…독도 관련 교과서 내용으로 대일감정 냉랭

안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일본의 원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문제가 됐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여러 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되고 원전에서 40㎞(25마일) 떨어진 마을에서 역대 최고치의 세슘이 검출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8일(현지시간) 제1원전 부지 내 5곳에서 플루토늄을 검출했다며 이 플루토늄이 원전 사고로 핵연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MOX라고 불리는 플루토늄 연료를 쓰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다른 국가의) 핵실험 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인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고 인체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원전 부지 내부와 주변의 환경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제1원전에서 40㎞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다테 마을에서 일본 내 역대 최고치의 세슘이 검출됐다.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 마을에서 26일 채취한 잡초를 분석한 결과 1㎏당 최고 287만㏃(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1986년 발생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어서 토양에 누적돼 농작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

한편 일본의 지원을 둘러싼 한국의 반응은 나날이 냉랭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는 중학교 교과서가 늘어나고 내용 면에서도 영토 부분을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28일 오후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독도영토관리대책단'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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