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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단속 후폭풍 거세다, 뉴저지서 최소 3곳 영업 중단…불법체류 종업원은 추방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
플러싱·맨해튼서도 '촉각'

지난 10, 11일 뉴저지주 한인 유흥업소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의 합동 단속 이후 일부 업소가 영업을 중단하고 불법체류 종업원이 추방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시 단속반이 들이닥친 곳은 유흥업소 6곳과 이들 업소 중 한 곳에 주류를 공급한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 등 총 7개. 유흥업소 가운데 최소 3군데는 곧바로 문을 닫았으며, 또 다른 한 곳은 ‘바(Bar)’만 운영하는 등 반쪽 영업을 하고 있다.

영업을 중단한 한 업소 사장은 “타격이 너무 커서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바'만 열고 있는 한 업소 매니저는 “앞으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말고는 채용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 일반 주점과 같이 영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민·형사법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단속 후 불법 영업과 취업으로 적발된 한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이민 변호사는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6명의 여성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며 “이 가운데 2명의 케이스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두 사람은 학생비자(F1)로 입국해 어학원에 다니면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일을 해 왔다.

이 변호사는 “나머지 4명 가운데 불법체류자 2명은 추방 명령을 받고 이미 미국을 떠났으며, 나머지 2명은 학생비자 소지자였지만 아예 학교에 나가지 않는 등 케이스를 맡아도 쉽지 않을 것 같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민 변호사는 “학생비자로 불법 취업했던 여성 2명으로부터 의뢰를 받았는데, ICE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타민족 변호사에게 케이스를 넘겼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에 따르면 현재 업주와 매니저·종업원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일부 업소의 경우 4월 초에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뉴저지주에서 대규모 단속이 실시된 이후 플러싱과 맨해튼 유흥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업소 종업원들은 언제 단속반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출근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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