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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마음의 벽 녹였어요"…NCAA(중국계미국인전국위원회)·MD대 한인학생회

일본난민 돕기 자선만찬 열어
'역사 감정' 뛰어넘는 도움 손길…3만5250불 모아

대지진의 참사 속에 꽃핀 인류애는 과거사와 영토문제 등으로 껄끄럽던 한·중·일 세나라 국민들의 마음의 벽마저 녹여버릴 만큼 뜨거웠다.

25일 버지니아 알링턴의 로슬린 (Rosslyn)메트로역 부근에 위치한 ‘차이나 가든’ 중국 음식점에서는 중국계미국인전국위원회(National Council of Chinese American)가 주최하고 MD대 한인학생회가 후원한 ‘HOPE for Japan’ 일본난민 돕기 자선 디너 행사가 열렸다.

DC 소재 NCCA의 하이페이 슈 (Haipei Shue)대표와 메릴랜드 대학의 아시아학 교수인 래리 시나가와 교수, 한인학생회 등이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10일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3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총 3만 5250달러 (행운권 및 경매 수익 제외)가 모금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오랫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연방의회에서 정신대문제가 논의될 때 많은 한국인 친구들과 한 목소리로 일본을 성토하기도 했다는 하이페이 대표는 “중일관계는 한일관계 이상으로 껄끄러울 때가 많았지만 과거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메릴랜드 대학교의 한인 학생회 소속 학생들도 참가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이 학교 영문과 4학년인 킴벌리 안 (Kimberly Ahn)양은 “역사적으로 일본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것 잘 알고 있지만 젊은 세대에겐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젊은 세대만의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C에 위치한 IT업체인 내쉬 인터액티브 (Nash Interactive)의 필 타지추 내시 (Phil Tajitsu Nash)대표와 호텔전문 컨설팅업체인 HVS의 직원인 카오로 치쿠시 (Kaoru Chikushi)양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 이번 자선디너는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에 이어 일본 현지 구조활동에 참가했던 페어팩스 구조대의 렉스 스트릭랜드 (Rex Strickland)팀장의 현장보고, 추모공연과 애장품 경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미 일본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한 히데오 수주키 (Hideo Suzuki) 상무관은 일본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성공적인 행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어 단상에 오른 스트릭랜드 팀장은 “피해를 입은 지역들의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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