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보로브리지서 자동차 추락…인도 덮쳐 행인 1명 사망
28일 새벽 맨해튼에서 퀸즈보로브리지를 건너 오던 자동차가 다리 아래로 떨어지면서 행인 1명이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방향으로 진입하던 2007년형 빨간색 폴크스바겐 승용차가 출구 부근 커브길에서 갑자기 중심을 잃어 가드레일을 뚫고 인도로 추락했다. 문제의 차량은 인도를 지나던 앤서니 부세미(68)를 덮쳐 숨지게 했으며, 캐러비안 식당과 미용실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35세 남성 운전자는 한쪽 팔을 잃고 벨뷰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동승했던 31세 여성은 웨일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이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의 체크캐싱 업주 캐시 앤더슨은 “다리에서 내리막길로 빠져 나오는 차들 가운데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인도를 덮친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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