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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양한방협진, 상호간 정확한 치료 이해 있어야

윤제필/자생한방병원 미국분원 대표원장

미국에 자생한방병원이 진출한지 2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꾸준히 조금씩 웹마케팅을 통해 주류환자들을 유치하던 것이 최근 씨더-싸이나이 병원에서의 강의와 올림피아 메티컬센터와의 협진 시스템 체결 후 주류의사들에 의해 환자들의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양방적인 치료를 하면서 어렵게 느껴지는 환자를 주로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씨더-싸이나이 신경외과의사가 외과수술을 여섯번한 후에도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보내왔고 에이즈 환자이면서 후종인대골화증과 함께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환자 그리고 탈장과 심장의 문제로 척추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를 의뢰했습니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수술 후에도 부비강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너무 많다면서 부비강염에 관한 한의학적 관련논문만 보내주면 환자에게 직접 침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환자를 보내주겠다고 직접 병원에 찾아와서 얘기를 했습니다.

양방에서 어려운 환자는 한방에서도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는 많은 의사들이 침술과 한약에 관심을 가지고 환자를 보내주고 협진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한방적인 시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보다는 환자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보려 노력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양한방 협진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은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양한방 협진이 이루어지는데 한의학적 검진에 한계가 있는 환자를 양방적 검진을 위해 양방으로 의뢰를 하고 치료는 한의학적 치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양방적인 치료의 부작용이 예상되거나 실제 후유증 사례가 있는 환자들을 양방의사가 한의사에게 의뢰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양한방 협진은 어떻게 보면 간단하게 보이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모델은 없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상호간에 정확한 검진과 치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서로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합니다. 좀 더 발전된 이상적인 양한방 협진은 한방적 양방적 검진과 진단이 같이 이루어지고 치료 역시 한양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겠지만 한방의 치료근거가 양방의사들을 완전히 이해시키기에는 부족하고 아직까지 서로에 대한 배타적인 생각들이 많이 지배하기 때문에 더욱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의 양한방 협진시스템도 아직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미국보다는 앞서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국도 한방전문의과 양방전문의가 같은 병원에 근무하면서 양방적인 검진에 대한 한의사들의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 되고 양방닥터들이 이해할 만한 다양한 한의학 리서치 자료들을 꾸준히 만들어가면서 협진을 도모한다면 미국식 협진 모델이 만들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자생한방병원은 주류병원들로부터 척추관절 외에도 불임 피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의사파견 및 협진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의사의 양방검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방치료의 부족한 점을 한의학적인 치료로 서포트해 줄 수 있는 이론적인 근거와 리서치를 충분히 진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의 진정한 한의학의 세계화는 미국식 양한방협진 시스템이 완성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문의 (714)773-7000 (323)67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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