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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자들도 엄마 의미 알게 되길"…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내달 5일 영문판 출간

초판 10만부 예정…평단 호평 속 2쇄 인쇄중

“미국 독자들도 우리의 엄마, 어머니의 의미를 알게 되고, 그들이 어머니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엄마'를 통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국내에 ‘엄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소설가 신경숙(48·사진) 씨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가 그 열풍을 미국에서 이어간다. 이 소설은 ‘Please Look After Mom(표지)’이라는 제목으로 유명 출판사 크노프를 통해 다음 달 5일 미국에서 공식 출간된다.

해외 작가로는 이례적으로 초판 10만부를 출간할 예정이며, 현지 언론 및 평단의 호평과 서점가의 기대 속에 이미 2쇄에 돌입했다. 미국 7개 도시와 유럽 8개국을 도는 북투어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인 겸 문학평론가인 남편 남진우 명지대 교수와 함께 뉴욕 컬럼비아대에 체류 중인 작가에게 27일 전화로 소감을 들었다.

그는 “한국어로 쓴 소설이니까 내가 표현한 것과 미국 독자와의 간격을 좁히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번역작품 같지 않게 잘 읽힌다는 평을 받았다”며 “번역 상태가 좋다는 것이 작가로서는 가장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행운이 있는지 미국 출판사의 에디터가 이 작품을 굉장히 좋아했고 애정이 커서 거의 1년간이나 편집 과정을 거치며 서로 충분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잘한 것 같아서 출간 이후 추이를 바라보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설의 번역은 김영하의 ‘빛의 제국’ 등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지영 씨가 맡았다. ‘엄마를 부탁해’는 상경한 어머니가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쳐 실종된 이후의 이야기가 아들과 딸, 아버지, 어머니 자신의 눈을 통해 펼쳐지면서 어머니의 인생과 내면을 추적해 가는 작품이다.

‘엄마’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되새긴 이 소설은 국내에서 출간 10개월 만에 100쇄, 100만 부를 돌파해 지금까지 170만부가 판매됐으며 영화와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며 '엄마 열풍'을 이끌었다. 미국 독자들은 한국의 어머니라는 가슴 뭉클한 정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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