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다빈치 로봇 수술' 로 해결…컬럼비아대 교수 제프리 안
수술자국 작고, 회복 빨라
컬럼비아 의과대학 제프리 안 교수가 최근 최첨단 의료기술인 ‘다빈치 로봇 수술’을 도입,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다빈치는 미국 인투이티브사가 개발한 수술용 로봇의 이름. 환자의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몸 속에 집어넣은 다음 외부 조종석에 앉은 의사가 3차원 영상을 통해 원격 조작하는 수술이다. 원래 암 수술용이었지만 다른 질환에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또 10센트짜리 동전 두께만한 로봇 손가락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자국이 작으며 회복속도도 빠르다.
안 교수는 “다빈치 로봇 수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입안을 통해 로봇이 들어가 시술할 수 있어 회복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을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전문의는 전 세계에서도 열명이 채 안되고, 미국에서도 안 교수를 포함 단 세 명뿐이다.
안 교수는 “한인들 가운데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데, ‘혹시 큰 수술이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수술을 결심하기가 어렵다면, 다빈치 로봇 수술이 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박사는 2005년 재미한인의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94년 미국 2세 한인의사협회(AKAM)를 창립, 이사로 활동하며 미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 1.5세와 2세 의사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안 박사는 현재 맨해튼과 뉴저지 두 곳에서 개인 진료를 하면서 컬럼비아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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