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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뉴욕주립대) 수업료 매년 조금씩 올린다, 5개년 계획 수립…주지사·의회와 협상키로

인상률 미정…거주민 학비 내는 학생만 해당

뉴욕주립대(SUNY)가 앞으로 5년 동안 점진적인 수업료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사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마련, 낸시 짐퍼 총장에게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및 주의회와 협상권을 위임했다.

이번 인상안의 핵심은 의회가 수업료 책정에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주립대 운영기금을 다른 데 쓰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수업료 인상은 거주민 학비를 내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은 수업료 인상률을 안정시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한꺼번에 대폭 인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주립대 수업료는 1991~92학년도에 무려 43%나 오른 적이 있었다. 현재 수업료는 2009~10학년도에 책정된 것으로, 거주민 기준 학기당 4970달러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계획에 대해 “매년 수업료 인상 문제가 의회에서 정치적 잣대로 좌우는 것은 좋지 않았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종 입장 표명은 유보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4월 1일부터 시작될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수업료 인상을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주립대 운영기금을 10% 삭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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