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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근산행 (75)- 아팔래치안 트레일 톱 4] 새 봄 호수를 찾아가는 등산길

우리에게는 24절기가 있어 계절의 흐름을 알려준다. “소한·대한에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물이 풀리기 시작한다”는 우수도 동면을 하던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도 본격적인 봄을 시작하는 춘분도 이제 막 지났다.

뉴욕과 뉴저지주에 산재한 수많은 호수는 봄이 되면 한겨울 산 깊숙이 쌓여 있던 눈이 녹아내려 물이 가득 찬다. 그래서 ‘귀거래사’로 유명한 4세기 중반을 살았던 중국 진나라의 자연시인 도연명은 ‘사시’에서 해빙이 되어 ‘봄물이 사방 연못에 가득해지면 봄’이라 하며 보이는 그대로 노래했다. 과연 적절한 표현이구나 하는 공감이 자연스럽다.

가끔은 미국의 산에는 물이 없더라는 하이커들도 있지만 뉴욕 뉴저지 인근의 산들은 지리적으로 물을 떠날 수가 없다. 지도를 꺼내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뉴욕, 뉴저지 주 산군의 근간이 되어 남북으로 뻗어 내리는 아팔래치안 산맥은 동편은 허드슨강이 서편은 델라웨어강이 둘러 나란히 흐르며 사이사이 많은 호수와 연못들이 헤일 수 없이 여기저기 편재되어있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말 그대로 금수강산이 따로 없다. 금년 봄맞이 산행은 삭막한 지구촌의 어지러운 속세를 잠시 떠나 뉴욕과 뉴저지주 아팔래치안 트레일(AT) 가운데 가득한 봄물로 윤택해진 호수를 따라가는 트레일을 몇 군데 소개한다.

◆뉴욕주 AT 6번째 구간=이 트레일은 루트 301에서 카노푸스(Canopus) 호수를 오른편에 두고 북향한다. 완만한 경사로 시작한다. 0.3마일 정도 평탄하게 가다가 우편으로 살짝 돌아 100피트 올라 정북방 호수를 따라간다. 능선의 고지를 오르내리며 약 2.5마일 지점에 이르러 ‘Z’ 형을 한번 그으면 0.1마일에 150피트를 올라선다. 호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날 산행의 하이라이트 지점이다. 발 밑으로 펼쳐져 있는 카노푸스 호수에는 모래사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여름철에는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뉴욕주 AT 11번째 구간=해리만 공원의 세븐 레이크 드라이브의 티오라티(Tiorati) 호수 우측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레몬 스퀴즈라는 재미있는 바위 틈새 길을 지나 3.9마일 가서는 또 하나의 호수 아일랜드 폰드(Island Pond)를 지나 그린 폰드 마운틴을 넘어 하산을 하게 된다. 총 5.5마일 산행 길이다.

◆뉴저지주 AT 4번째 구간=루트.23 뉴저지주의 하이 포인트 남쪽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키타티니 마운틴의 능선 길로 서편으로는 델라웨어 강이 흐르며 펜실베이니아주와 주 경계를 이룬다. 능선 길은 동서로 터져 있어 전망이 시원하다. 종주산행은 전장 14.4마일 된다. 다소 총 산행거리가 길면 중간 데커타운 파크웨이, 또는 선라이즈 마운틴 정상에서 짧게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으며, 아예 남단의 컬버스(Culvers) 레이크에서 컬버스 화이워 타워까지는 약 5마일 왕복산행이 된다.

◆뉴저지주 AT 5번째 구간=키타티니 마운틴의 능선 길의 연장. 남향을 하면 좌측에는 컬버스 레이크가 있고 우측은 키타티니 레이크가 있어 한껏 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초입은 0.2마일에 약 400피트의 고도를 올라야 하지만, 그 이후는 전체적으로는 완만하다. 잠시 후 오와사(Owassa), 메카(Mecca), 퀵폰드(Quick Pond) 등 많은 호수가 나타나고 우측은 델라웨어 강이 나란히 함께한다. 7.7마일 가서는 우측으로 버터밀크 폴 트레이로 하산을 하면 약 9마일의 하루 산행이 된다. 그러나 AT트레일은 총 14.4마일 밀브룩 블레어스타운 로드까지 나아간다. 단, 산간 자동차 길은 3월 31일까지 막혀 있는 곳이 많아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글=박상윤(뉴욕한미산악회장, http://cafe.daum.net/nykral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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