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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야 간다, 먹거리 찾아 세계로…뉴욕타임스 선정 '비행기 타고 가볼만한 세계 식당 10곳'

퀸즈 다이너 M. 웰스, 시드니 모모푸쿠 분점 등
실험적, 혁신적인 조리법의 새 레스토랑 '강추'

뉴욕의 진지한 식도락가들은 맨해튼 할렘이나 워싱턴하이츠는 물론, 퀸즈·브루클린·브롱스·스태튼아일랜드까지 먹거리 탐험을 주저하지 않는다. 비행기를 타고 식당 찾아 3만리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뉴욕타임스는 ‘Yes’라고 말한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지셀라 윌리엄스가 선정한 ‘비행기 타고 갈만한 세계 식당 10곳’을 소개한다. 식당은 무순.

◆M. 웰스(롱아일랜드시티, 뉴욕)=기뻐하시라! 비행기 대신 지하철 7을 타고 갈 수 있는 식당도 있다. 뉴욕타임스가 왜 퀸즈의 식당을 뽑았을까? 지역신문이 아니라 국제적인 영향력이 있는 신문이기 때문인가? 아무튼 톱 10에 뉴욕 식당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롱아일랜드시티의 다이너 M. 웰스의 주인은 몬트리올의 ‘오 피드 코숑’의 요리사 출신 휴그 뒤푸르와 아내 사라 오브레티스가 운영한다. 돼지 혀 피클, 달팽이, 본 매로와 브렉퍼스트 샌드위치가 있다. 에그-소시지 머핀 샌드위치($9), 토르티야 에스파뇰라($7), 레이저클램·스캘롭과 굴을 넣은 비빔밥 ‘비빔웰스’($30)도 있다. 21-17 49th Ave. 718-425-6917, mwellsdiner.com.

◆베누(샌프란시스코, 미국)=스타 요리사 토마스 켈러의 제자인 한인 코리 이(한국이름 이동민)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의 고급 식당 ‘프렌치 론드리’에서 수석요리사로 일한 천재다. 샌프란시스코의 음식비평가들이 목마르게 ‘베누(Benu)’의 데뷔를 기다려왔다. 12 코스 정식이 160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찬사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마이클 바우어는 3개 반의 별을 주었다. 이씨는 지난해 서울시 홍보대사로도 활약했으며, 올해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최우수 뉴 레스토랑상 후보에 올랐다.

◆윌로스 인(루미 아일랜드, 워싱턴주)=시애틀에서 자동차로 2시간 혹은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루미의 자그마한 섬 ‘산 후안 아일랜드’에 있는 식당. 윌로스 인(Willows Inn)은 스물네살 짜리 새 요리사 블레인 웨첼의 지휘 하에 주방이 돌아간다. 웨첼은 바로 지난해 산 펠리그리노에 의해 세계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된 코펜하겐의 식당 ‘노마’에서 르네 레드제피를 사사했던 신동이다. 이 식당은 지난 2월 새로 오픈해서 로컬 재료를 사용해 노마 스타일의 메뉴를 선사할 예정이다. 웨첼은 벌써 농부와 성게 다이버와 독점 계약까지 했다.



◆디너 바이 헤스턴 블루멘탈(런던, 영국)=런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 있는 이상한 이름의 식당은 레스토랑 ‘팻 덕’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존경받는 요리사 블루멘탈의 식당이다. 그는 14세기까지 올라가서 영국의 조리법을 연구했다. 지난 1월 말에 오픈한 베이비 식당은 16세기 영국 궁정의 주방을 본따 스테인레스 스틸로 디자인됐다. 레몬샐러드와 젠틀맨 렐리시가 곁들여진 헤이 스모크 고등어가 주목을 끈다.

◆미라주르(멘톤, 프랑스)=칸 영화제가 열리는 리비에라 해안 인근 멘톤의 프랑스 식당. 미라주르(Mirazur)의 요리사는 프랑스 출신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 왔다. 마우로 콜라그레코는 비프랑스 출신 요리사로는 최초로 ‘골미요(Gault-Millau)’상을 받았다. 인기 음식 블로거 핌 테샤모안비빗은 “아스파라거스 리본으로 싼 스위트 레드 점보슈핌프, 리구리앙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린 야생마늘꽃을 아직도 꿈꾸고 있다”고 썼다.

◆티켓(바르셀로나, 스페인)=스타 요리사 페랑 아드리아가 2012년 자신의 식당 ‘엘 불리’를 닫겠다고 발표하자, 그의 동생 알버트가 요리사들을 자신의 씨푸드 식당 ‘리아스 데 갈리시아’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지난 1월 바르셀로나에 ‘티켓(Tickets)’이라는 타파스 식당 겸 칵테일 바를 열었다. 코스타 브라바에서 온 레드 슈림프, 갈리시아 산 레이저 클램에서 이디아자발 치즈 세럼으로 훈제한 아티초크 등 실험적인 메뉴가 선보인다.

◆아포니엔테(엘푸에르토 드 산타마리아, 스페인)=유럽 최고의 요리사 중의 한명인 앙헬 레온(33)의 아담한 식당. 2005년 스페인 남부의 작은 항구에 오픈한 ‘아포니엔테(Aponiente)’의 테이블은 고작 22석이다. 혁신적이고도 호기심 많은 레온은 소스를 진하게 하기위해 생선 눈알이나 플랑크톤 등 비범한 재료를 사용한다. 지난해 미슐랭 가이드 별 한 개를 받았다.

◆레스토랑 가르송(가르송, 우루과이)=바비큐를 좋아하고, 아르헨티나 출신 요리사 프란시스 몰만처럼 강한 개성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머나먼 우루과이의 가르송(Garzon)이란 마을에 식당을 오픈할 수 있을 것이다. 몰만은 호세 이그나치오의 리조트를 떠나 가르송의 땅을 산 후 고작 객실 5개뿐인 호텔과 레스토랑을 2004년 오픈했다. 그 후로 비행기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모모푸쿠(시드니)=한인 2세 요리사 데이빗 장이 ‘모모푸쿠(Momofuku) 제국’을 확장 중이다. 해외 제 1호는 바로 시드니의 스타시티 카지노다. 장씨는 “뉴욕과 조금 차별화한 메뉴를 개발하고, 와인과 일본 간장 등 을 제외하곤 로컬 재료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모푸쿠 라면과 보쌈 등 트레이드 마크는 시드니 메뉴에서 센터피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스토랑 앙드레(싱가포르)=지난해 10월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 구역에 오픈한 식당. 프랑스에서 14년간 수련한 요리사 앙드레 치앙의 프랑스 테크닉이 주목할만 하다.

글·사진=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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