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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무한 도전…주방·화장실 배관 수리

낡은 수도꼭지 교체 땐 호스·너트 등 부속일체 통째로 구입하고
싱크·세면대 막혔을 땐 굽은 관서 이물질 제거

"여보 수도꼭지 좀 봐줄 수 없어요. 한참 전부터 물이 졸졸 새는데…" 살림을 하다 보면 은근히 주부들의 신경을 긁는 게 배관 문제다. 주방 싱크나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어 나오거나 배수가 시원찮은 경험을 해본 주부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배관 문제 가운데는 급히 손을 보지 않는다 해도 당장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걸쩍지근해서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것들이 많다.

배관공이나 플러밍 전문업자를 부르면 손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지만 경비 지출도 아깝고 약속 시간을 잡기도 마땅치 않은 경우도 흔하다.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손을 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주부들이 직접 나서서 수리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 남편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힘을 보탤 가능성도 커지게 마련이다.

미국은 배관 트러블을 집주인이 직접 해결하기에 상대적으로 좋은 여건을 가진 나라이다. 대표적인 예로 홈디포나 로우스 같은 점포의 존재를 들 수 있다. 이들 점포에는 배관 문제를 비롯해 집과 관련된 각종 트러블을 자가 처리하는데 필요한 온갖 부품과 장비들이 잘 갖춰져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의 도움까지 받을 수 있다. 이들 동영상은 각종 배관 문제를 다루는 요령을 동영상을 통해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른바 '두 잇 유어셀프'(DIY)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플러밍 문제는 대부분 부엌과 화장실 2개 공간으로 좁혀 볼 수 있다. 땅 속에 매설된 배관이나 벽 혹은 천정 등을 통과하는 배관에 트러블이 생긴다면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게 현명하다.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배관 문제의 대표격은 주방과 화장실의 수도 꼭지 개체이다.

플라이와 렌치 덕트 테이프 등 네댓 가지의 공구만 준비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다. 낡은 수도 꼭지를 바꿀 생각이라면 호스와 수도 꼭지 너트 등 관련 부품과 부속 일체를 통째로 구입하도록 한다. 연결 부위가 샌다면 호스 등 특정 부품만을 사는 것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새 제품에는 보통 수도 꼭지 교체 요령 등을 담은 안내서가 따라 나오므로 그에 따라 충실히 작업을 이행하면 된다.

주방이든 화장실이든 물이 나오는 곳을 수리할 때는 밸브를 잠그는 것은 기본이다. 밸브를 잠그고 나서 물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수도 꼭지를 돌려봐 확인하도록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안경이 필요할 수도 있다. 너트 같은 부품의 분실을 방지 하기 위해서 또 물을 닦기 위해서도 큰 타월을 한장 준비해 바닥에 깔고 작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싱크로 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각종 잡다한 물질로 관이 막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싱크 밑을 보면 학의 목처럼 관이 굽어 있는 부위가 있을 수 있는데 보통 이 부위를 분리해내 이물질을 제거하면 시원하게 잘 빠져나간다.

세면대의 배수관 또한 머리카락 등으로 막혀 있는 경우가 흔한데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면 된다. 물론 모든 경우 공구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화약약품을 흘려 보내 배수가 원활해질 수 있다면 그 같은 방법을 우선 사용하는 것도 좋다. 시간 여유가 있는 주말 등에 부부가 같이 배관 트러블을 해결한다면 경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부부협업에 따른 보람과 즐거움을 공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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