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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오르는 물가 한인경제 '휘청'…일본 수입품은 5월말 가격 변동 전망

한인 경제가 물가 상승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쇠고기 가격 폭등에 이어 수산물 가격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또한 식품 도매가도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며 식품점과 식당 그리고 가정 경제에도 짙은 먹구름이 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농무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6% 상승하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특히 식품 도매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3.9%나 올라 3년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 소비자 물가 상승은 상품보다 식품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구제역 파동, 멕시코의 홍수 등이 각각 쇠고기, 야채 가격에 영향을 끼친 데 이어 일본을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로 인한 일본 수입 식품 및 공산품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여기에다 리비아 사태로 인한 개솔린 가격 상승은 소비자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현재 식품 및 공산품의 가격 상승요인은 원자재 값이 뛰는 것도 있지만 특히 불안정한 개솔린 가격 때문”이라며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5달러가 넘으면 추가 운송비가 청구된다”며 “지난번에도 5달러에 육박하며 식품의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켓들은 이를 소비자가에 적용시킬 것인지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고 푸념했다.

아씨 플라자 유수근 본부장은 “공급처를 다양화 해 일단 소비자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육류 가격은 상당히 올랐고 수산물 역시 지난해에 비해 종류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나일스의 수퍼 H마트 관계자도 “한인 가계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한식 식탁에 민감한 쇠고기와 야채 등은 구입 선을 다변화시키는 등 가격 상승 요인을 분산시키고 있다”면서도 “한국에 쇠고기 수출이 급증했다. 또한 중국 수출도 급격히 늘어나며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지난 해 3월에 비해 초이스급 갈비 값은 2배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해 말부터 폭등하던 야채 값은 봄이 오며 다소 안정세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아 마켓 관계자는 “한인들이 즐겨 찾는 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3월 북부 노르웨이산 20파운드가 40달러 정도였다면 현재는 60달러가 훌쩍 넘는 등 60% 이상 폭등했다. 수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다”고 걱정했으나 “많이 뛰었던 무, 배추, 파 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본 수입 식품의 가격상승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일본산 수입식품이 한인 식탁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대부분 미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아직은 재고가 충분하지만 지진 및 원전 사고 복구가 늦어지면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또 다른 분위기다. 관계자들은 5월 말 정도면 가격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FDA의 일본산 유제품·채소 전면 수입 금지 조치와 앞으로 수입되는 모든 일본 식품 및 공산품의 검역 강화로 인해 통관 기간이 현재 1~2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늘어나며 발생되는 물류비용 상승 그리고 개솔린 가격 변화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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