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 복잡한 세금 보고…이젠 스마트폰으로 직접 한다

스마트폰이 대세인 요즘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도 세금보고 관련 업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연방 국세청(IRS)과 같은 정부기관에서부터 H&R블록 터보택스 등 다양한 업체들까지 세금보고를 직접 할 수 있거나 관련 정보 제공 및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앱을 내놓고 있다. 여러 종류의 세금보고 관련 앱을 소개한다.

▶IRS - IRS는 올 초 연방세 환급 상황과 세법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앱 'IRS2GO'를 런칭했다. 애플의 아이폰용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용 모두 나왔다. 납세자가 자신의 사회보장번호 세금보고 양식 예상 환급액을 입력하면 납세자의 세금 환급 상황을 알려준다. IRS의 전자보고 시스템인 e-파일을 이용하는 납세자는 IRS가 세금보고를 받았다는 고지를 한 후 72시간 내에 자신의 연방세금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앱으로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세무 관련 팁 세금 납부 계획 및 준비 과정 등 다양한 세무 소식을 매일 받아볼 수 있다.

▶H&R블록 - 세금보고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H&R블록은 '택스 센트럴 앱'(Tax Central App)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세금 환급액이 얼마나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계산 기능에서부터 세금과 관련해 흔히 질문하는 사항들에 대한 대답이나 세무 관련 동영상 시청 H&R블록 사무실 위치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e-파일을 했다면 H&R블록 앱으로도 환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터보택스 - 세금보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터보택스는 '스냅 택스'(Snap Tax)라는 이름의 세금보고 앱을 내놓았다. 집이나 자녀가 없고 연봉 8만달러 미만(부부는 10만달러 미만)의 월급 생활을 해 세금보고가 간단한 이들에게 적합한 앱이다. 회사로부터 받은 세금보고 양식인 W-2를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으면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개인 정보가 제대로 입력됐는지 확인하고 앱에서 물어보는 질문 몇가지를 대답하면 세금보고를 간단하게 마칠 수 있다. 앱 자체는 무료이나 세금보고는 유료이며 사용료는 19.99달러이다. 오는 25일 이전에 이 앱으로 세금보고를 하면 14.99달러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서비스 - 굳이 앱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으로 세금보고를 마칠 방법도 많다. 컴플리트택스(www.completetax.com)는 세금보고 종류별로 19.95~49.95달러를 부과한다. 작년에 실직했거나 다른 주요 온라인 세금보고 업체를 이용했던 사용자들은 컴플리트택스에서 무료로 세금보고를 할 수 있다. H&R블록도 온라인 서비스(hrblock.com/taxes)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격은 19.95~79.95달러 수준이다. 택스액트(www.taxact.com)는 간단한 세금보고는 무료이며 조금 복잡한 세금보고는 10달러로 다른 곳 보다 저렴하다. 터보택스(www.turbotax.com)는 가장 눈으로 쉽게 보고 이해하기 쉬운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염승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