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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 쇼핑몰 3인조 강도, 잡고 보니…10대 한인 두명

6만달러 귀금속, 차량도 훔쳐

10대 한인 2명을 포함한 3인조 아시안 강도단이 한인 쇼핑몰에서 귀금속과 차량을 훔친 혐의로 귀넷 경찰에 체포됐다.

귀넷 경찰은 한인 박모(18.둘루스 거주) 최모(19.로렌스빌) 베트남계 존 응유엔(20.로렌스빌) 등 3명을 아씨플라자 슈가로프점이 있는 스와니 갤러리아 쇼핑몰에서 강도 및 자동차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씨와 응유엔 등 2명은 지난해 12월 10일 새벽 이 쇼핑몰 내 보석상에 가면을 쓰고 장난감 권총을 든 채 침입해 싯가 6만8000달러 어치 보석과 현금 20달러를 훔쳤다.

박씨에게는 무장강도 차량 절도 범행도구 소지 등 11개 혐의를 적용받고 현재 귀넷 구치소에 수감중이며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도 받고 있다.

또 최씨는 나머지 2명과 함께 쇼핑몰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의 문을 뜯고 내부 물건을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차량절도 범행 도구 소지 등 9개 혐의로 역시 보석 없이 수감중이다.

경찰은 최근 귀넷 일대의 주차장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의 강도 사실을 적발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들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범행에 사용된 BB탄 장난감 권총과 가면 차 문을 여는 도구로 망치와 끌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나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우 벤 애플렉이 은행강도로 등장하는 할리우드 액션영화 '타운'을 흉내내 가면을 쓰고 강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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