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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용기로 봄철 미니 정원 만들어볼까…화분 활용한 인테리어 장식

건조대 받침은 화초 심기 적당
티 포트도 선반에 올리면 아늑

봄꽃이 피는 계절이다. 집안 곳곳 식물을 들이는 만큼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드물다. 특히 같은 식물이라도 심는 용기에 따라 스타일이 확 달라진다. 집안 여기저기 버려질 위기에 처해 있던 못쓰는 물건들이 색다른 느낌의 화분으로 탈바꿈하는 봄 분위기 연출법을 소개한다.

◇ 식기 건조대에 차린 미니 정원

오래 사용한 식기 건조대는 물때를 닦아 쓰자니 손이 많이 간다. 그렇다고 겉은 멀쩡한데 버리자니 낭비다. 버리기 아까운 식기 건조대를 미니 정원으로 꾸며보자. 주방에서 쓰는 식기 건조대는 받침이 세트로 있어 화분으로 활용하기 좋다. 접시, 수저, 대접 놓는 공간이 나눠져 있어 구획해 심기도 편하다. 망 형태의 스테인리스 건조대보다 틈새가 좁은 플라스틱 제품이 화초 심기에 적당하다. 이때 키가 큰 것과 꽃 잔디처럼 잔잔한 것을 섞어 심으면 미니 정원 느낌이 난다.

모든 공간을 채우지 말고 일부는 비워두거나 장식 소품을 넣어 연출하면 특색 있는 나만의 미니 정원 완성.



◇ 수직 정원 연출하는 벽걸이 화분

보통 벽걸이 화분은 천장이나 벽에 걸어 화초가 아래로 늘어지는 형태다. 이 제품은 앞쪽이 철사로 되어 있어 화초를 심으면 정면으로 늘어진다. 작년부터 유행하던 수직 정원을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늘어지는 것과 위로 자라는 종류를 섞어 심는다. 꽃이 피는 화초를 함께 심을 때는 덩어리가 되도록 모아 배치한다.

오래돼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양은 냄비를 파스텔 톤의 페인트로 칠하면 간편하게 바로 이색 화분 완성. 냄비 바깥쪽과 안쪽에 양은 냄비 본래의 색이 보이지 않게 꼼꼼히 칠한 후 냄비 윗부분에 3개의 구멍을 뚫는다. 이때 구멍의 위치는 냄비 둘레에 적당히 삼각형 꼭지점으로 정한다. 구멍에 철제 줄을 연결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색 행일 식물 바스켓 완성.

◇ 장화 모양의 화분

잡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빈티지 풍의 장화 화기. 도자기 재질에다 아래에 물 빠짐 구멍이 있는 정식 화분이나 직접 사용하던 장화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화분을 만들어 현관 입구에 두면 특색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두 개를 나란히 놓을 때는 화초의 키 높이를 달리하거나 한쪽 화분에만 심는다. 고무장화로 화분을 만든다면 신발 바닥 어느 쪽으로 물이 고이는지 살펴 달군 젓가락으로 물 빠짐 구멍을 뚫는다.

◇ 유리 티 포트

뚜껑이 깨져서 못 쓰게 된 티 포트 버리지 말고 화분으로 만들어 선반에 올려놓으면 분위기 있는 장식품이 된다. 거름망이 들어 있는 티 포트에 풀을 심어 식탁 위에 올리면 위트 있는 센터 피스가 된다. 유리 소재로 고르면 한결 청량감이 있다. 물을 줬을 때 흙물이 내리지 않게 하려면 티를 넣는 부분에 이끼를 둘러 깐 후 흙을 넣고 심어야 한다. 실내에서 기르기 쉬운 고사리류의 음지식물이나 히아신스 등의 알뿌리식물은 흙의 양이 적어도 되니 유리 포트에 심기 적당하며 실내에서 기르기 간편하다.

◇ 와인 상자 대신 음료수 박스

한때 미니 가든 만든다고 와인상자를 얻거나 사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나무 소재라 썩는 것이 단점이었다. 와인상자가 내추럴한 느낌을 냈다면 플라스틱 음료수 박스는 모던하고 팝 아트적인 느낌이 난다. 와인상자에 미니정원을 꾸밀 때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드릴로 3~4개의 구멍을 뚫어 물 빠짐 구멍을 만든다. 꽃의 컬러는 한 가지만 섞어야 산만하지 않다. 화초로 전체를 가득 채우기보다 돌이나 이끼로 여백을 준다.

쌀 푸는 데 사용하던 됫박은 모양이 반듯해서 자잘한 물건을 담아두기 좋다. 수납용 외에도 화분으로 활용하면 색다른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특히 난이나 동양적인 꽃들을 담아두기에 안성맞춤이다. 선반이나 콘솔 위에 놓아두면 이국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의자·책상 서랍 속에 화분

쓰고 있던 서랍장에 화분을 넣어 색다르게 연출하는 아이디어. 이렇게 넣어 두면 화분이나 화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집에 손님이 올 때 변변치 않은 화분을 가릴 수 있다. 서랍장 맨 위 칸에만 가능한데 이는 물은 꺼내서 주고, 서랍 속에 쟁반을 넣고 화분을 올려야 가구가 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버릴 의자를 화분으로 변신시킨 아이디어. 의자 상판을 떼고 바구니를 고정한다. 상판 사이즈에 맞춰 바구니를 골라 의자 프레임에 못으로 단단히 고정한 후 배수를 위해 바스켓에 스티로폼을 깔고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부직포를 한 장 올린 후 흙을 담고 심는다. 나무 의자라면 잎만 있는 초록 식물로 내추럴하게, 컬러풀한 페인팅 의자라면 꽃의 컬러를 보색으로 골라 연출한다. 노란 의자에는 보라색 히아신스나 무스카리를 매치하면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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