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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용의자 진술 오락가락…1차 조사서는 "제3의 인물 '대니' 가 총격"

두 번째 심문 땐 "칼렙이 쐈다"고 말 바꿔
한양마트 주차장 총격 사건

<속보> 플러싱 한양마트 주차장 총격 살인사건 당시 총을 쏜 사람이 한인 용의자 칼렙 안(16)군이라고 주장했던 중국계 용의자 카르마 소남(16)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차례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기사 3면>

21일 본지가 입수한 경찰 조서에 따르면 소남은 지난 17일 두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각각 다른 내용을 진술했다. 사건 직후인 17일 새벽 체포된 소남은 이날 오전 5시30분 첫 조사에서 안군이 아닌 제3의 인물 ‘대니’라는 사람과 함께 있었고, '대니'와 함께 한양마트 주차장에서 두 명의 성인과 만나 차에서 마리화나 구매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자신은 두 성인이 가져 온 마리화나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대니'가 갑자기 총을 꺼내 두 사람을 쏘았다는 것.

그러나 소남은 같은 날 오후 8시35분 진행된 조사에서는 대니가 아닌 안군과 함께 있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 날 안군의 친구들과 만났고, 그들로부터 각각 한 정씩의 권총을 건네 받았다는 것. 소남은 이어 안군과 함께 한양마트 주차장으로 갔고, 그 곳에서 안군이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안군은 경찰 조사에서 “(이번 일에 대해) 난 상관하지 않는다. 이게 내 꿈이고 내가 원했던 것이다. 난 교도소에 가 본 적이 있지만 더 오래 교도소에 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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