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비타민 'D' 섭취의 진실…의학계는 지금 찬반론 후끈

반대, 햇빛만으로도 충분해
찬성, 음식 섭취로는 모자라

타운의 한 가정의학 전문의는 지난 한 해를 '비타민 D의 해'라 할 정도로 환자들이 궁금증을 많이 물어 왔다고 말한다. 약사들 역시 "암에 좋다고 하는데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느냐"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비타민 D를 따로 복용할 필요가 있을까? 의학계에서 지금 찬반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 반대 입장=이미 몸 안에 충분하다

비타민 D 열풍이 불게 된 원인은 지난 수 년동안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에서 암을 비롯해 당뇨병까지 현대인들을 위협하는 질병들을 예방하는데 비타민 D가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예방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보다 더 많은 비타민 D를 보충해야 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너도나도 비타민 D 섭취에 열중하게 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IOM(Institute of Medicine)에서 이제껏 나온 연구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결과 "비타민 D 때문이다"라고 직접적으로 연관 시키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아울러 지적했다.

IOM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30 나노그램/밀리리터(ng/ml nano=10억분의 일) 정도면 충분히 건강한 상태이다"고 새롭게 발표했다. 비타민 D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40 나노그램/밀리리터 정도 되야 안전하다고 했다.

따라서 IOM이 제시한 비타민 D의 새 지침은 하루 섭취량이 600 아이유(IU 국제적으로 공용되고 있는 비타민 단위) 이다. "이것은 평소대로 식사하고 종합비타민을 먹고 적당 시간을 밖에서 햇빛에 다니면 우리 몸안에 보유할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따로 사서 먹을 필요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찬성 입장= 대부분 결핍상태다

IOM이 새로 제시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비타민 D가 대부분 사람들에게 부족한 상태라 굳게 믿는 사람들이다.

대표 주자가 '비타민 카운슬'의 디렉터 존 카넬 박사. "이제까지 내가 검토한 연구자료들의 수치는 사람들이 건강 하려면 적어도 하루에 4000~5000 아이유 정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양을 충당하려면 일상 음식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 왜냐하면 4000~5000 아이유의 비타민 D를 몸안에 유치하려면 매일 우유 50잔을 마시거나 식사때 마다 2~3회 서빙 사이즈의 생선을 먹어 줘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비타민 D 영양보조제 복용은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다른 이유는 혈중 농도가 40 ng/ml보다 낮은 사람들에게 뼈의 발달이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고 각종 암과 심장질환 그리고 만성질환 상태가 많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또 '찬성 입장'에서 적당량의 햇빛을 쐬면 된다는 주장에 대해 "선블럭 로션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5분 혹은 10분 정도 직접 태양빛을 쐬는 정도로는 필요량을 충당키 불가능하다"며 "피부암 발생 위험"을 지적했다. 피부가 검거나 비만인 사람의 경우는 더 많은 햇빛을 쐬어야 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더 가중된다는 것을 아울러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하루에 1000 IU 정도 먹었다 해도 몸에 해가 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따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 D 복용"을 지지하는 편에 서 있다.

# 전문가들의 의견

케네스 김 가정의학 전문의는 "D를 비롯한 모든 비타민 종류는 자체적으로 몸 안에서 생성되지 않는 영양소라 외부에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얼마를 어떤 방식으로 취할 것인가가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라며 D 열풍도 이같은 맥락에서 바라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이제까지 환자에게 D 결핍이라 해서 따로 복용하라는 처방을 내린 적은 없다"며 " D가 암을 비롯한 현대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고조됐는데 확실한 것은 아직까지 의학계에서 정식으로 나와있는 연구결과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 상태"라며 식사와 운동을 잘 하면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마틴 김 약사(전 약사협회 회장)는 "1~2년 사이에 한인들 사이에서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어떤 분들은 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D를 꼭 먹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D라고 해도 한가지가 아니라 구조가 달라 그 안에서도 여러 형태로 나뉠 만큼 복잡하기 때문에 무조건 D를 사서 많이 먹는 것은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몸 안에 축적되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소연 약사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은 하루에 한알 먹는 종합비타민 안에 사실상 다 들어 있다"며 "D처럼 지용성 비타민은 우리 몸안의 지방과 합쳐질 때 융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그 이상을 먹으면 체내에 그대로 쌓여 그것 자체가 해롭다"고 경고했다. "어떤 분이 찾아와서 암에 좋다고 해서 아침 저녁으로 2000 IU 를 먹고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며 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사람들은 종합비타민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 말했다.

골다공증약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는 비타민 D를 보충해 줘야 하는데 그 이유는 골다공증약이 몸안에서 흡수되기 위해서는 뼈속의 칼슘과 비타민 D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야 말로 따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D 처방을 받아 복용하게 된다.

한인 부모들로부터 어린 자녀들에게 따로 D를 먹여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자넷 김 소아과 전문의는 “특별한 의학적 케이스가 아니라면 굳이 따로 먹일 필요가 없다”며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우유를 비롯해 피자나 치즈 등의 음식섭취로 충분하다”고 의견들을 피력했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체내 수치 검사 후 우유·생선 등 섭취

우선 담당 의사에게 찾아가 자신의 비타민 D 수치가 정상인지 검사해 달라고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새로 제시된 수치(20~30 ng/ml)에 근거하여 정상이면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 만일 낮으면 의사와 상의해서 어떤 비타민 D 를 복용할 것인지 정한다.

평소에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겉 포장에 '비타민D'가 첨부되었다는 표시가 있는 우유와 시리얼 생선 등을 먹는다.

햇빛을 쏘이면 D가 몸안에 형성된다고 해서 선블록 로션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친 일광욕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같은 태양빛 아래에서는 피부암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D를 얻으려다 피부암을 키울 수 있다.

김인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