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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전역서 관광버스 불심검문…주 교통국·경찰, 17일 합동단속 실시

적발당한 기사 10명 운전금지 명령

뉴욕주 정부가 17일 주 전역에서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실시하고 운전일지 등을 기록하지 않은 운전기사 10명에게 운전 금지 명령을 내렸다.

주 교통국과 주 경찰이 합동으로 실시한 이날 검문은 캐나다 국경부터 롱아일랜드 등지에 걸쳐 실시됐으며 총 36대의 버스가 검문을 받았다.

검문 과정에서 운전일지가 없거나 운전기사 보건카드 등을 소지하지 않은 기사들은 현장에서 운전 금지 조치를 당해 다른 운전자로 교체됐다. 당국은 이번 검문에서 견인된 차량은 없다며 “앞으로 불심검문 위치를 늘려 몇 주 동안 계속 검문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12일 브롱스와 14일 뉴저지 턴파이크에서 잇달아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로 인해 총 17명의 시민이 숨진 이후 나온 조치다. 특히 두 사고 모두 차이나타운을 오가는 카지노 버스와 저가운임 직행버스로 드러나면서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운영되는 저가 버스들이 주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저가운임 버스 업체들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의 버스 사업체가 최근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해졌고, 시간외 근무 등 운전기사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 차량국(DMV)은 브롱스에서 사고를 낸 운전기사 오파델 윌리엄스의 버스운전면허증을 정지시켰다.

조사 결과 윌리엄스는 과속 등 몇 건의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적발된 적이 있으나 이름을 속였고, 버스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때는 현재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국은 이런 정황을 근거로 윌리엄스의 면허증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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