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가주 원전(디아블로 캐년 원자력발전소) '비상용 냉각수 펌프 미작동' 몰랐다
엔지니어들 18개월간 파악 못해
허술한 원전 관리 우려 높아져
문제점이 지적된 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의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발전소(사진)는 LA에서 북쪽으로 200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다.
18일 민간 핵 감시기구인 '걱정하는 과학자들 연합'에 따르면 이 원자력발전소에서 비상사태시 냉각수가 유입되도록 하는 펌프 밸브가 원격 작동을 하지 않음에도 원전 엔지니어들이 이를 18개월간 파악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문제는 원전 엔지니어들이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생했으며 2009년 10월 점검 때까지 18개월간 이 사실을 모른 채 방치돼 있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미국 내 원전에서 14건의 '위기상황'이 있었으며 이중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연방규제기관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전 안전문제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원전 운영자들과 원자력규제위원회(NRC)를 모두 비난하면서 "1986년 체르노빌 참사 등도 일부 직원들의 실수 등 이미 알고 있는 작은 문제들이 재난으로 돌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를 계기로 미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포괄적인 재점검을 할 것을 지시했었다.
문진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