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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한인 소년, 살인 혐의 체포…한양마트 총격 사건 관련

경찰, 마약 거래 여부 수사

<속보> 경찰은 플러싱 한양마트 총격 살인사건의 두 번째 용의자로 퀸즈 리틀넥에 사는 한인 칼렙 안(16)군을 18일 체포됐다.<3월18일자 1면>

경찰은 지난 16일 사건 발생 직후 체포했던 중국계 카르마 소남(16·서니사이드)과 안군을 이날 검찰로 송치했다. 이들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폭행·강도 등 10여개 혐의가 적용됐다.

관할 109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이 서로 알고 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피해자의 진술과 업소 내 보안카메라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두 용의자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18일자 신문에서 이번 사건이 ‘마약과 관련된 총격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경찰도 용의자들이 총격으로 숨진 버나드 조(28)씨와 부상을 입은 또 다른 한인 남성(30)과 마약 관련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109경찰서 형사과 한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마약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마약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단정할 만한 증거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수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음을 내비쳤다.

당시 현장을 목격했다는 일부 한인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피해자들과 검은색 가방을 놓고 서로 빼앗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다 총격이 시작됐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현재 이 가방은 물론, 무기인 권총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109경찰서 심재일 형사는 “사건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들이 많지 않다”며 “당시 현장에 있었거나,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있으면 경찰에 연락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숨진 조씨는 음주운전과 강도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기록이 있으며, 최근엔 집행유예 신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시신은 검시소로 옮겨졌으며 이날 오후 9시 현재 부검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또 다른 한인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동찬·정승훈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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